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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문학. 금산 지역의 구비 문학은 어느 지역보다도 다양하고 풍부하다. 특히 인삼과 관련한 설화는 특기할 만하다. 금산 지방은 호서사림(湖西士林)의 중요한 근거지 중 하나였으나 중세 문학은 주자학(朱子學)이나 예학(禮學)을 다룬 교술적 성격의 글은 많지만 서정이나 서사 양식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금산 지방의 본격적인 근대 문학은 임희재, 서석규,...
고전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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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승려 충휘가 현 충청남도 금산 지역인 금계군수로 부임한 동악 이안눌에게 보내는 시. 선승(禪僧)인 충휘(冲徽)[?~1613]의 호는 운곡(雲谷)이고 ‘충휘’는 법명이다. 정관(精觀)[1533~1608]의 법사로 알려져 있으나 자세한 행적에 대한 기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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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문신이자 서화가인 추사 김정희가 유배 가는 길에 금산을 지나며 쓴 시. 「기제청계복거(寄題靑溪卜居)」는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1786~1856]가 금산을 지나면서 산수(山水)의 빼어남에 청계(靑溪) 양대박(梁大樸)[1543~1592]을 떠올리며 쓴 시이다. 금산 지역 산천의 수려함과 청계의 정신세계는 강호의 중요성을 말해 준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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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문신 송상기가 충청남도 금산군에 있는 서대산을 오르고 쓴 기행 산문. 「서대산기(西臺山記)」는 조선 후기 문신 송상기(宋相琦)[1657~1723]가 서대산을 오르고 쓴 기행문이다. 송상기의 시가와 산문을 엮은 시문집 『옥오재집(玉吾齋集)』에 수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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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 지역에 거주했던 고려 후기 학자 길재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동시. 야은(冶隱) 길재(吉再)[1353~1419]가 8살에 토산 외가에 맡겨졌을 때 가재처럼 생긴 돌을 보고 부모와 떨어져 있는 외로운 자신의 처지를 표현한 시이다. 1360년(공민황 9) 길재의 아버지인 길원진은 보성대판에 임명되자 길재를 처가인 토산[황해도 토산군]에 맡기고 아내만 보성으로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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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문신 동악 이안눌이 금산군수 재임 당시 신안사에 머물며 지은 한시. 동악(東岳) 이안눌(李安訥)[1571~1637]이 금산군수로 부임하여 신안사(身安寺)[현 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 신안리 54]에서 하루를 묵으며 고즈넉한 절간에서 편치 않은 마음에 대한 부끄러움을 시로 노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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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때 충청남도 금산에서 의병으로 활약한 제봉 고경명의 제화시. 고경명(高敬命)[1533~1592]은 본관은 장흥, 자는 이순(而順), 호는 제봉(霽峰)·태헌(苔幹)이다. 16세기를 대표하는 호남의 시인이다. 1552년(명종7) 진사가 되고, 1558년(명종 13) 식년 문과에 장원을 하였다. 조선 전기의 문신이었으나 파직을 당한 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모아 왜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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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문신 남수문이 충청남도 금산에 있었던 누각인 영벽루에 대해 쓴 기문. 「영벽루기(映碧樓記)」는 경재(敬齋) 남수문(南秀文)[1408~1443]이 쓴 기문으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내용이 전하고 있지만 실제 영벽루(映碧樓)와 기문(記文)은 사라지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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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문신이자 의병장인 조헌이 충청북도 옥천군과 충청남도 금산군에 분포되어 있는 자연 경관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아홉 개의 시. 조헌(趙憲)[1544~1592]은 자는 여식(汝式), 호는 중봉(重峯), 시호는 문열(文烈)이다. 「율원구곡가(栗原九曲歌)」는 주자(朱子)의 「무이도가(武夷櫂歌)」에서 운자(韻字)를 따와 율원구곡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노래이다. 조헌은 「율원구곡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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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금산군수 동악 이안눌이 쓴 승려 충휘의 시에 대한 답시. 선승(禪僧)인 운곡(雲谷) 충휘(冲徽)[?~1613]가 금산 백성들의 평화로움을 보고 동악(東岳) 이안눌(李安訥)[1571~1637]의 선정을 찬양하는 시 「근차금계명부동악이선생」를 썼다. 동악 이안눌은 「차운답충휘상인(次韻答沖徽上人)」이라는 시를 지어 충휘의 시에 답하였다....
현대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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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 출신 희곡 작가 임희재의 희곡 작품으로 195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임희재(任熙宰)[1919~1971]의 희곡 「기항지」는 6·25전쟁 직후 부산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모여든 피란민들의 불안정한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 낸 단막 희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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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 출신 소설가 박광서의 단편 소설. 「두 사나이」는 197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작이다. 아틀란타 섬의 한 연대 수색중대를 배경으로 티탄 상사, 아레스 하사, 프로메테우스 상등병을 중심으로 근원적 인간성에 대하여 천착하는 내용이다. 여기서 아틀란타 섬은 일반 사회와는 다른 군의 특수성을 상징하며 그 안에서 표출되는 적나라한 인간성을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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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 출신 동화 작가 한상수가 1965년 『소년한국』에 발표한 동화. 동화 「어떤 돼지」는 작가 한상수의 데뷔작이다. 초등학교 3학년생인 주인공의 식탐을 ‘돼지’라는 동물의 속성과 연계하여 전개하지만 결국 같은 반의 어려운 친구를 도와주는 선행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는 미담을 결말 부분에서 극적 전환을 통하여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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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 복수면 다복리 출신 동화 작가 서석규의 동화. 동화 「장날」은 1955년 제1회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 당선작이다. 1980년 동화집 『장날』[교학사]로 출간되었고, 이후 2013년 간행된 『서석규 동화선집』에 수록되었다. 작가 서석규는 1933년 충청남도 금산군 복수면 다복리에서 출생하여 한학자인 할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성장하였다. 등단작 「장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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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 출신 작가 육상호의 1994년 개봉한 멜로 영화 시나리오. 1995년 제3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시나리오상, 제33회 대종상 시나리오상을 수상하였다. 2022년 8월 19일 오늘부터출판사에서 전자책으로 간행되었다. 한국 시나리오 걸작선 시리즈 중 하나로, 112쪽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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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출신 작가 임영석의 시조. 「점(點)」 은 2022년 6월 1일 출간한 임영석(任永錫)의 시조집 『입꼬리 방정식』에 수록된 시조이다. 『입꼬리 방정식』은 전통과 현대가 교섭하며 창출하는 시의 세계를 보여 준다. 임영석은 1985년 『현대시조』 봄호에 「겨울밤」으로 2회 천료로 등단하였다. 2011년 제1회 시조세계문학상을 수상하였다. 2017년 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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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 출신 시인 정순량의 시조. 시인 정순량은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시조 「편지」가 당선된 이후 열 권의 시조집과 두 권의 산문집을 펴냈다. 「향일화(向日花)」는 1979년 창학사에서 발간한 시조집 『향일화』에 수록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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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 출신 평론가 김미도의 평론으로 1988년 제4회 『월간객석』 예술평론상 연극부문 당선작. 평론가 김미도는 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 아인리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국문과 및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하고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7년 9월 월간 『한국연극』에서 연극 평론 추천을 받았고 1988년 『월간객석』의 예술평론상 연극부문에 당선되어 연극 평론 활동을 시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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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에서 활동한 시인 안용산의 첫 개인 시집. ‘메나리’는 강원도, 경상도에서 김매기를 할 때 부르는 노동요이다. 『메나리 아리랑』은 금산군을 중심으로 활동한 좌도시동인회 소속 시인 안용산의 첫 개인 시집으로, 5부로 나뉘어 100편의 시가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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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 출신 작가 진웅기의 유고 수필집. 『산의 소리』는 진웅기(陳雄基)[1931~2005]가 2005년 사망한 이후 2007년에 교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이후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일부 내용이 『금산신문』에 연재되었다. 진웅기는 『수필문학』 추천으로 「숫자들의 표정」으로 등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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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출간된 충청남도 금산군 출신 작가 이강산의 다큐 흑백 명상 사진 시집. 『섬, 육지의』는 이강산이 대청호 동쪽 호숫가를 홀로 10여 년 동안 명상 기행을 하면서 찍은 풍경 사진을 담은 시집이다. 이강산의 네 번째 시집이면서 두 번째 사진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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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 출신의 시인 허소라의 대표 시집. 허소라[허형석]는 1959년 등단하였고 전라북도문화상, 전북대상, 백양촌문학상, 모악문학상, 윤동주문학상, 석정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이 풍진 세상』은 허소라의 여덟 번째 시집으로 2015년에 신아출판사에서 발간하였다. 『이 풍진 세상』에서 허소라는 고향과 시대를 주제로 기독교적 박애 정신과 중용을 바탕으로 인생의 깨달음을 전한...
문학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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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의 문인들이 금산을 연고로 하여 1990년에 결성한 문학 단체. 1990년 설립되어 종합 문학지 형태로 기관지 『금산문학』을 창간하여 발간하는 등 금산 지역 근대 문학의 단초가 된 문학 단체이다. 기관지 『금산문학』을 제9호까지 발간하는 등 문학 단체로서 내실을 다져왔으나 1998년에 한국문인협회 금산지부가 창립되는 여파로 세력이 약화되었다. 2014년 이후 문학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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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 출신 시인들의 동인회. 1980년 시림문학동인회로 창립되어 1985년 첫 동인집 『원시림』을 발간하였다. 1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년 동인지를 발간하고 있다. 소리꾼 장사익이 좌도시동인회 동인들의 작품을 노래로 불러 작품성이 널리 알려졌으며 시화전, 시 낭송회 등을 지역 단체들과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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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에서 활동하는 문학인들이 모여 결성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금산군지회 산하 단체이자 한국문인협회의 금산군 지부. 금산의 문화 전통과 향토 정신을 연계하여 지역 문학 예술을 발전시켜 나가며 자유로운 문학 활동 및 문인 권익을 옹호하고 회원 간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하였다....
문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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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에서 1992년 결성된 금산문인협회에서 발간한 작품집. 1992년 김순기, 전희, 이석휘, 김정기, 전병열 등에 의해 결성된 금산문인협회에서 작품집으로 『금산문예(錦山文藝)』를 발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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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문학의 해에 금산의 문학을 총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금산문화원에서 발간한 단행본 자료. 금산의 문학을 시, 소설, 아동 문학, 수필, 희곡, 시나리오, 평론으로 한정하여 수록하였다. 금산 문학 선집인 『금산의 문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금산 사람들의 정신사를 나타낸다. 금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다양한 문학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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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활동하는 좌도시동인회에서 1995년부터 발행한 동인지. 좌도시동인회는 1980년 2월에 시림문학동인회로 창립되었다. 1985년에 동인 시집 『원시림』을 시작으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며 지속적으로 동인지를 발간하였다. 1989년 1월 시림문학동인회에서 좌도시동인회로 명칭을 바꾼 후에도 지속적으로 시집을 발간하면서 지역 문화 운동으로써 동인지 활동을 전개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