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풍진 세상』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201280
한자 - 風塵 世上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충청남도 금산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동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36년 - 허소라 출생
편찬|간행 시기/일시 2015년연표보기 - 『이 풍진 세상』 간행
저자 몰년 시기/일시 2020년 - 허소라 사망
성격 시집
작가 허소라

[정의]

충청남도 금산군 출신의 시인 허소라의 대표 시집.

[개설]

허소라[허형석]는 1959년 등단하였고 전라북도문화상, 전북대상, 백양촌문학상, 모악문학상, 윤동주문학상, 석정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이 풍진 세상』허소라의 여덟 번째 시집으로 2015년에 신아출판사에서 발간하였다. 『이 풍진 세상』에서 허소라는 고향과 시대를 주제로 기독교적 박애 정신과 중용을 바탕으로 인생의 깨달음을 전한다.

[구성]

시집 『이 풍진 세상』은 전체 57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으며 5장으로 편제되어 있다. 제1장은 시대적·역사적 관심사, 제2장은 지리산, 전주, 선은리에서 얻은 단상, 제3장은 2000년 중국 연변대학에서의 체류 경험, 제4장은 2000년대 들어 헌사(獻詞)한 작품, 제5장은 다른 신앙 시집에 수록된 시를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제1장의 「해빙기」, 「비의 곡」 등과 제5장의 신앙시 6편은 재수록하였다.

[내용]

『이 풍진 세상』허소라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유서를 쓰듯이 인생의 가장 정점이자 종점의 지척에서 쓴 시들을 중심으로 발간한 것이다. 허소라는 시집의 표제로 쓴 시 「이 풍진 세상」에서 ‘질펀한 싸움판’으로 비유되는 인간의 삶과 시대를 설파하면서 이에 대응되는 자연의 순환을 통하여 탐욕에 대한 경계, 인생무상, 자아 성찰 등의 문제를 제기한다. 「이 풍진 세상」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우리가 굳이 떠밀지 않아도/ 겨울이 떠나고/ 우리가 굳이 손짓하지 않아도/ 봄은 저렇게 절룩이며 오는데/ 개나리 진달래 흐드러지게 피는데/ 그러나 그 어느 곳에도/ 팔짱 낀 구경꾼은 없더라/ 지난 폭설에도, 산불에도/ 온전히 죽지 못하고 썩지 못하는 것들/ 마침표 없이 출렁이는 저 파도 속에/ 떠밀려 가는데/ 비로소 그 큰 눈을 감는데/ 발을 구르는 자 하나 없더라/ 기록자 하나 없더라/ 증언자는 더더욱 없더라/ 그때 우리 모두는, 멱살잡이였으므로/ 남과 북, 동과 서, 이웃과 이웃이/ 질펀한 싸움판이었으므로/ 그 속의 골리앗이었으므로

[특징]

허소라『이 풍진 세상』에서 고향과 시대 그리고 종교를 넘나드는 주제로 허소라가 살아온 시대와 삶을 형상화하고 있다. 고향과 시대 그리고 종교는 인간 삶의 가장 근원적인 것이면서 중요한 주제를 이루는 요소들이다. 허소라는 이 세 가지 주제에 대하여 기독교의 박애 정신과 중용의 시각으로 조망한다. 허소라의 인생의 정점에서 바라보는 안목과 통찰이 여덟 번째이자 마지막 시집의 특징으로 자리한다.

[의의와 평가]

허소라『이 풍진 세상』을 통하여 기지와 풍자로 시대상을 조명한다. 그러한 시대에 대한 증언은 노년의 예지와 기독교의 사랑으로 설교하듯 평화와 평등을 설파하는 데서 진정한 동력을 획득한다. 허소라가 궁극적으로 균형 잡힌 시각으로 인간의 보편적인 정서와 당위적인 사상을 노래하고 있다는 점에 『이 풍진 세상』의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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