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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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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에서 시루나 항아리에 모래·흙·자갈 등을 섞어 인삼의 씨앗을 묻는 그릇. 개갑(開匣)은 인삼 씨앗의 껍질이 벌어진 상태를 말한다. 인삼 재배는 이식 재배(移植栽培)와 직파법(直播栽培) 두 가지가 있다. 이식 재배는 묘포에 씨앗을 파종하여 기른 모종삼을 다시 인삼밭에 옮겨 심는 것이고, 직파 재배는 본밭에 직접 씨를 뿌려 기르는 방식이다. 인삼 재배의 전통 농법은 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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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에서 1년 기른 묘삼을 옮겨 심거나 갓 수확한 인삼을 깎는 데 사용하는 도구. 인삼 재배에 사용하는 삼칼은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씨앗을 파종하여 자란 묘삼(苗蔘)을 이듬해 인삼밭에 모종할 때 사용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수확한 수삼의 껍질을 깎을 때 사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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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에서 인삼의 씨앗을 파종할 때 지면에 대고 누르는 방식으로 구멍을 뚫어주는 도구. 종자판(種子板)은 인삼의 씨앗을 파종하는 재래식 도구이다. 그 연원은 18세기 전후 가삼(家蔘)이 보편화되면서 재배 농가에 보급된 것으로 추정될 뿐 자세한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 종자판은 전통 농법으로 인삼 재배가 이루어지던 1980년대 이전에 사용하던 도구였으나 이후 인삼 재배가 과...
전통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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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건조한 인삼의 뿌리를 둥글게 말아 구부리는 작업. 인삼은 가공 여부에 따라 수삼(水蔘)·백삼(白蔘)·숙삼(熟蔘)으로 나뉜다. 수삼은 밭에서 캐낸 인삼을 말리거나 가공하지 않은 생삼(生蔘)을 일컫는다. 백삼은 수삼의 잔뿌리를 제거하고 껍질을 벗겨낸 다음 햇볕에 말린 삼이다. 흔히 건삼(乾蔘)으로 불리는데, 과거 인삼은 주로 백삼으로 유통되었다. 이를 위해 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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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일대에서 돌무더기와 가마니를 이용하여 고기를 잡는 전통 어법. 담치기는 금강 상류인 금산군 부리면 일대에서 주로 뱀장어를 잡는 어법으로 널리 전승되었다. 대청댐 완공으로 뱀장어가 사라진 뒤에는 재게미[빠가사리]·꺽쩍우·똘종어·치리 등을 포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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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제원면 일대에서 여울에 돌담을 쌓아 고기를 잡던 전통 어법. 독살어법은 금강의 상류에서 중류에 이르는 마을에서 주로 성행했던 어법이다. 강물이 얕고 빠르게 흐르는 지점에 속칭 ‘살담’을 쌓아 물을 막고, 봄부터 늦가을까지 고기잡이가 이루어진다. 독살은 부유한 사람만 소유할 수 있는 재산이다. 때문에 목이 좋은 살자리는 소유권이 있어서 대대로 승계되거나 비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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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보를 이용하는 몽리구역의 작인들이 해마다 봇도랑을 정비하는 공동 작업. 보(洑)는 논에 물을 대기 위하여 흐르는 시냇물을 막고 수로를 내어 연결한 수리 시설이다. 보의 관리와 운영은 몽리구역(蒙利區域)[수리 시설에 의해 농사에 혜택을 입는 구역] 작인들의 수리계 형태로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작인의 수가 많은 보는 대체로 30~50명이 속해 있지만, 소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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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제원면 일대에서 모형 오리를 이용하여 고기를 잡던 전통 어법. 오리끄시기는 지난날 금강 상류에서 보편적으로 전승되었던 고기잡이 방식이다. 모형 오리가 매달려 있는 줄을 물 위로 끌면서 고기를 한쪽으로 몰아서 잡는 까닭에 ‘오리끄시기’, ‘오리치기’, ‘오리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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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수확한 인삼의 껍질을 칼로 깎는 작업. 수삼은 말리거나 가공하지 않은 생삼(生蔘)을 일컫는다. 농가에서는 인삼을 장기간 보관하기 위해 수삼의 잔뿌리를 제거하고 껍질을 벗겨낸 뒤 햇볕에 말린다. 이를 백삼(白蔘) 또는 건삼(乾蔘)이라 한다. 백삼을 만들려면 인삼을 캐는 즉시 삼칼을 이용하여 껍질을 깎는다. 이른바 ‘인삼깎기’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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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제원면 일대에서 겨울철에 섶나무를 이용하여 고기를 잡던 전통 어법. 짓자리는 가장 원시적인 형태의 함정어구이다. 마을에 따라 ‘집동구리’라고 부른다. 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 용화리의 경우 마을 앞 금강 변에 5~6개의 짓자리가 있었는데, 각각의 짓자리는 임자가 있어 타인이 침범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로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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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통발을 이용하여 고기를 잡는 전통 어법. 통발은 싸리나무나 혹은 대나무, 댕댕이덩굴을 이용하여 원추형으로 엮은 자루 모양의 통이다. 그 위쪽은 고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묶고, 밑은 고기가 들어갈 수 있도록 작은 구멍을 낸 함정어구이다. 금강 유역에서는 본류는 물론 샛강과 지천에서 두루 전승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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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제원면 일대에서 여러 함정어구를 이용하여 고기를 잡는 전통 어법. 함정어구(陷穽漁具)는 함정(trap)으로 고기를 유인하여 포획하는 어구이다. 그 기원은 선사 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만큼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다. 금산 지역에서는 금강 주변과 시냇가에서 보편적으로 전승되었던 고기잡이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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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일대에서 형망을 이용하여 다슬기를 채취하는 어법. 형망(桁網)은 강바닥을 긁는 방식으로 다슬기를 채취하는 끌그물의 일종이다. 금산 지역에서 형망이 도입된 것은 약 35년 전으로 알려져 있다. 내수면 어업에 종사하는 어민들에 따르면 본래 팔당댐 하류 등에서 다슬기 채취 그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인데 입소문을 타고 전국으로 퍼져나간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