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치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201150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지도보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성복

[정의]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일대에서 돌무더기와 가마니를 이용하여 고기를 잡는 전통 어법.

[개설]

담치기금강 상류인 금산군 부리면 일대에서 주로 뱀장어를 잡는 어법으로 널리 전승되었다. 대청댐 완공으로 뱀장어가 사라진 뒤에는 재게미[빠가사리]·꺽쩍우·똘종어·치리 등을 포획하였다.

[내용]

담을 설치하는 방법은 강물이 얕게 흐르는 여울목에 무덤과 흡사한 모습으로 돌을 쌓는다. 돌무더기의 규모는 지름이 1.5m 내외이고, 높이는 수면 위로 담의 상부가 살짝 드러날 정도이다. 돌무더기 위에 다른 사람이 쌓은 담과 구분하기 위해 표지석을 올려놓는다. 또한 돌무더기 속에는 뱀장어가 좋아하는 쇠똥 2~3개를 묻어 두어 냄새를 피운다. 이렇게 담을 설치한 후 3~4일이 지나면 돌무더기를 허물어 고기를 잡는데, 함정어구로 활용하는 도구는 곡식을 담는 가마니이다. 즉 가마니에 버드나무 가지를 꺾어 넣으면 속이 두툼하게 부풀어 올라 뱀장어가 숨을 공간이 된다. 이때 두세 사람이 양쪽에서 가마니를 잡고 주둥이를 벌려서 밑에 대고 있다가 돌무더기에 숨어든 뱀장어가 들어가도록 유인해서 잡는다.

[특징 및 의의]

담치기금강 상류의 전통 어법으로 전승되었다. 근래에는 그물이나 투망으로 담을 에워싸서 그 속에 들어간 고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한 다음 돌을 드러내어 잡는 방식이 행해졌다. 또한 고기를 유인하는 먹이는 쇠똥 대신 사료를 넣기도 한다. 과거 담치기가 크게 성행했을 때는 노소를 불문하고 곳곳에 담을 설치하여 고기를 잡았다. 특히 강가의 아이들은 봄부터 여름까지 강가에서 담치기를 하며 보냈고, 어른들은 주로 농한기인 여름철에 고기를 잡아 어죽을 끓여 먹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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