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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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입던 의복 및 이와 관련한 풍속이나 경향. 1960년대를 기준으로 금산군 지역 주민들의 의생활은 크게 변화되었다. 과거 삼베나 무명 등의 작물을 직접 재배하여 옷감을 만들었으나 1960년대 이후 인조견이 보급되면서 공장제 직물 보급이 본격화되었다. 그즈음부터 복장이 한복에서 양복으로 변화되었다. 그 후로도 여름철에는 삼베옷을 입는 전통이 오래도록...
주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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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 지역의 가옥 구조와 가옥에서의 생활 문화. 금산군 금산읍에는 시장과 관청이 들어서 전통 가옥의 비중이 적다. 이에 반해 산악 지역인 금산군 남일면, 남이면, 부리면 등은 일자형(一字形) 안채와 좌측이나 우측에 헛간, 곡간, 창고 등으로 구성된 전통 가옥 일부와 개조한 가옥이 남아 있다. 최근에는 금산군 진산면 만악리 일대에 39세대 규모로 금산 예술인 마을이 들어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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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탑이나 수목 등을 조성하여 마을의 안정을 취하려는 풍수 관습. 금산 지역은 소백산맥의 하단과 노령산맥의 상단에 속한다. 따라서 다른 지역에 비교해 볼 때 유난히 산세가 거칠고 경사가 가파르다. 금산 지역의 여러 마을들은 바로 이러한 지리적 배경 속에 자리 잡고 있다. 그러다 보니 삶터 자체에 결함을 느끼거나 보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
식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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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 전 지역에서 생산한 다양한 먹거리로 만들어 먹는 음식과 식생활 문화. 금산군의 각 가정에서 일상적으로 만들어 먹는 음식인 일반식은 다른 지역과 유사하다. 밥과 부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해안과 멀리 내륙 깊숙한 곳에 있는 탓에 어패류를 이용한 음식은 크게 발달하지 못하였다. 금산을 관통해 흐르는 금강에서 어획한 민물고기나 올갱이 등의 패류를 이용한 음식은 잘 발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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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에서 2020년에 지역 관광 진흥을 위해 입이 호강할 만한 음식으로 선정한 10대 음식. 금산군에서는 2020년 11월에 금산군에서 일반적으로 먹어왔던 토속 음식 중 금산을 대표할 만한 음식 10가지를 선정하였다. 금산이 지닌 자연환경과 오랜 역사 전통을 지니고 생산해 온 재료를 활용한 음식이 단연 돋보인다. 금산군은 금강이 관통해 흐르는데, 그중에서는 금강 상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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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 지역 군민들이 일 년 중 특정 절기와 명절에 만들어 먹는 계절 음식. 금산군 지역 주민들은 24절기와 명절 등의 이름 있는 날에는 특별한 음식을 마련해 먹었다. 때에 맞추어 생산되는 농산물을 이용해 특별한 음식을 마련하는데, 이를 시절음식이라 한다. 금산군 내에서는 지역을 막론하고 대체로 유사한 관행이 찾아지므로, 특별히 지역을 구분하지는 않았다. 시절음식은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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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에서 재배된 인삼의 우수성을 알리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개발되고 특화된 인삼으로 만든 다양한 음식. 금산의 특산물인 인삼은 과거에는 매우 귀한 음식으로, 좋은 것은 곡삼(曲蔘)을 만들어 팔았다. ‘썩삼’이라 하여 흠이 난 것들은 보관하였다가 물에 넣어 달여 먹거나, 삼계탕에 넣어 먹고, 대추와 생강과 함께 차를 달여서 먹었다. 인삼 경작과 집산이 본격화되면서,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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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 부리면 등 금강 상류 지역의 제사 음식으로, 가죽나무순을 따서 물에 갠 밀가루를 묻혀 부친 전. 금강 상류 지역에서는 제사 음식 혹은 구황 작물로 가죽나무를 집 안 뒤꼍이나 울타리, 밭둑 경계에 심어 기른다. 금산군을 비롯해 이웃한 무주군, 영동군 등의 금강 유역에서는 가죽순을 식용하거나 약용으로 사용해 왔다. 이들 지역에서 가죽나무는 특별한 재배 기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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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제원면 등 금강 상류 지역에서 어획한 다슬기에 된장을 풀어 넣고 끓인 장국. 금산군에서는 다슬기를 ‘고데기’, ‘고뎅이’, ‘고딩이’라고 부른다. 다슬기는 수질이 깨끗하고 유속이 빠른 금강 중상류에 서식하였고, 다슬기를 채취해 장국을 끓여 먹었다. 수질이 나빠진 지금은 금강 상류인 금산군 부리면 수통리 적벽강 인근에서 주로 어획된다. 적벽강에서 어획되는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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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 적벽강 주변 마을 주민들이 강에서 잡은 다슬기를 간장에 졸여서 만든 조림. 적벽강은 무주로부터 흘러내리는 금강 상류 지역으로 금강 중상류까지는 물살이 빠르고 세서 고뎅이 서식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금산군 제원면, 부리면 주민들은 고뎅이조림을 즐겼다. 금산군에서는 다슬기를 ‘고데기’ 혹은 ‘고뎅이’, ‘고딩이’라고 부른다. 토종 민다슬기는 속칭 ‘뺀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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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 금강과 지천에서 어획한 생선에 고기, 채소, 갖은양념과 수제비를 넣어 얼큰하게 찌개로 끓인 전통 음식. 금강과 지천에서 어획한 민물고기를 이용해 가장 흔하게 만들어 먹던 음식이 매운탕이다. 갖은양념과 수제비를 넣어 끓이면 맛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어, 오랫동안 금산군민들이 애호하던 음식이다. 메기, 빠가사리, 쏘가리 등의 고기를 넣어 다양한 매운탕을 즐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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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의 김녕 김씨 집안에서 전해 오는 제조법대로 통밀 발효 누룩과 인삼을 섞어 만든 밑술로 증류하여 제주와 가양주로 만드는 전통주. 금산인삼백주는 우리나라 인삼의 최대 생산지이자 집산지인 금산에서 500여 년 동안 세거한 김녕 김씨(金寧 金氏) 집안에서 만드는 증류 가양주이다. 김문기(金文起)[1399~1456] 집안에서 빚은 제조법이 후손들에게 전수되었고, 현재 18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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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에서 인삼을 넣어 명절마다 빚어 먹던 가양주. 금산군 주민들은 직접 재배한 인삼을 소주에 담가 명절에 사용하였다. 맑은 인삼주를 만들어 동네 주민들과 나누어 마시던 전통주이며 발효주이다. 금산 출신 김창수 명인은 1972년에 직접 운영하던 막걸리 양조장에서 가문에서 전해 온 인삼주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소주에 인삼을 담가서 인삼 향만 내던 침출주가 아니라 인삼의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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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과 제원면을 흐르는 금강 상류에서 잡은 빙어나 피라미를 튀긴 후 양념장을 발라서 먹는 음식. 금산군을 관통해 흐르는 금강 유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1980년대부터 피라미와 같이 작은 민물고기를 잡아 도리뱅뱅이를 만들어 먹었다. 피라미가 점차 줄면서 지금은 빙어로 만든다. ‘도리뱅뱅이’라는 이름은 프라이팬에 고기를 빙 둘렀다는 뜻과 상 위에 올려놓은 음식을 먹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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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 추부면 마전리의 음식점에서 미꾸라지를 푹 고아서 체에 걸러 만든 토속 음식. 금산군 주민들은 봄철에 미꾸라지를 잡아 추어탕을 끓여 먹었다. 해동(解凍) 무렵 물이 솟는 논의 고인 물에 미꾸라지가 많았다. 삽으로 논바닥이나 수로의 흙을 떠내면 미꾸라지를 쉽게 잡을 수 있었다. 한나절 잡으면 서너 사발은 족히 잡을 수 있었다고 한다. 어느 지역이나 흔하게 어획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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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에서 메좁쌀로 쑤어 먹던 죽.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는 쌀이 귀하고, 메좁쌀[메조] 수확량이 많아 메좁쌀을 이용해 식량을 대체하곤 하였다, 메좁쌀로 밥을 지으면 쌀과 달리 식으면 칼로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므로, 푹 고아 죽을 쑤었다. 메좁쌀로 쑨 죽은 ‘메좁쌀죽’이라 불렀다. 메좁쌀죽은 다른 죽과 달리 많이 불어서 죽의 양을 늘리기가 쉬웠다. 메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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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에서 주민들이 재배한 인삼 잔뿌리를 물에 넣고 끓여서 마시는 약차. 금산군에서 인삼을 재배하던 농가에서는 인삼은 판매하고, 파삼이나 인삼의 잔뿌리만을 식용하였다. 감기에 걸리면 인삼의 잔뿌리인 미삼을 차로 끓여 마셨다. 차로 즐기기에는 통삼 보다 미삼이 좋다고도 하여 손님 대접용 차로 즐기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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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의 수통리, 방우리 등 금강 상류 마을에서 어획한 민물고기로 만든 회. 금강 상류 지역 주민들은 강에서 놀다가 어획한 민물고기를 회로 만들어 먹었다. 상류 지역은 수질이 좋아 민물고기라도 신선도가 좋아서 회로 즐기기에 적합하였다. 천렵을 하면 놀다가 술안주로 즐겨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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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제원면 등 금강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민물 생선을 잡아 폭 곤 후 국수를 넣어 만든 토속 음식. 금강 주변 주민들이 천렵을 하며 어획한 고기를 이용해 만들던 음식이다. 쌀을 넣는 어죽과 달리 국수를 넣어 끓이므로 생선국수라고 부른다. 밀 농사를 짓던 시절에는 국수를 넣어 끓여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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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제원면에 속한 금강 주변 마을에서 여름에 천렵을 하며 잡은 민물고기를 푹 고아 걸러서 죽으로 쑨 전통 음식. 금강 주변 주민들은 여름철에 강에서 천렵을 하고 놀며 고기를 잡았다. 갓 잡아 올린 파닥대는 물고기를 즉석에서 솥단지에 넣고 끓여서 나누어 먹었다. 주로 딸치[쉬리], 쏘가리, 피라미, 모래무지, 감돌고기, 메기, 박아 등으로 끓였다. 강가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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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과 제원면으로 흐르는 금강 상류에서 어획한 자라에 인삼을 넣어 끓인 탕. 금강 상류에 자라가 흔하던 시절에 자라로 탕을 만들어 먹었다. 강의 수질 오염, 개발 등으로 인한 서식 환경의 훼손, 남획으로 인해 자라의 개체 수가 급격히 줄었지만 지금도 물속 바위에 올라가 고개를 빼고 일광욕을 즐기는 자라를 볼 수 있다. 금산군 부리면 수통리 주민들은 멍하니 딴짓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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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에서 수확한 수삼에 꿀을 넣고 졸여 당액을 침투시킨 수삼 가공식품. 쌉싸름한 인삼에 꿀을 첨가해 남녀노소 누구라도 홍삼의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든 인삼 가공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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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주민들이 쌀이 부족하던 시절에 밭에서 수확한 청장미 차조로 쪄서 제물로 사용하던 시루떡. 산간에 있는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마을은 논 비중이 적고 밭이 많아 밭작물 재배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차조의 여러 품종 중 하나인 청장미 차조는 찰기가 있는 차조로 부족한 찹쌀을 대신해 다양하게 활용되었다. 특히 제사 제물로 올린 시루떡을 찹쌀 대신 차조로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