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201065 |
---|---|
한자 | 錦山人蔘酒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효경 |
충청남도 금산군에서 인삼을 넣어 명절마다 빚어 먹던 가양주.
금산군 주민들은 직접 재배한 인삼을 소주에 담가 명절에 사용하였다. 맑은 인삼주를 만들어 동네 주민들과 나누어 마시던 전통주이며 발효주이다. 금산 출신 김창수 명인은 1972년에 직접 운영하던 막걸리 양조장에서 가문에서 전해 온 인삼주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소주에 인삼을 담가서 인삼 향만 내던 침출주가 아니라 인삼의 효능과 정취를 마실 수 있도록 만든 발효주를 만들었다. 16대째 집안에서 전해 내려온 발효 기법으로 만들어 술 속에 인삼이 녹아 있는 술을 완성하였다.
발효주인 금산인삼주는 약효가 가장 뛰어난 5년근 이상의 인삼을 저온 발효시킨다. 쌀과 누룩에 인삼을 분쇄해 넣고 저온[18~22도]에서 발효한다. 물맛 좋기로 유명한 금산군 금성면 물탕골의 천연 암반수를 사용해 인삼의 향기가 더욱 살아 있다. 10일간 밑술을 제조하고, 술덧을 담근 후 60일 동안 발효를 두 차례로 나누어 주발효와 후발효를 시킨다. 술을 거른 후 30일 동안 숙성시켜 완성한다. 금산인삼주에 인삼이 보이지 않지만 인삼의 효능과 맛과 향이 살아 있다.
인삼 재배 고장으로 유명한 금산군에서 인삼을 이용해 빚어 먹던 인삼주의 발효 전통을 이어 가공한 전통주이다. 비록 지금은 현대식 시설에서 생산되지만 16대째 집안 손 내림으로 전승되던 금산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대표 발효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