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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무당이나 법사 및 대중이 어울려 전승하고 있는 민간신앙의 하나. 금산 지역은 산악이 발달되어 있다. 마을 또한 이들 산악을 배경으로 형성되어 교통이나 소통의 면에서 폐쇄적이었다. 때문에 마을이나 지역 사회를 바탕으로 신앙 관습이 오래도록 유지되어 왔다. 무속신앙 또한 지리 및 생활 공간의 환경에 지배 받아 1970년대 무렵까지 면면하게 유지되어 왔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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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 민간에서 행하던 질병 치료 의례와 의약적 처방. 금산 지역에서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질병 발생의 원인을 귀신 혹은 부정한 기운의 침투로 보았다. 이에 정초에 미리 질병의 원인이 되는 불운(不運)이나 해(害), 부정(不淨) 등을 물리치고자 의례를 베풀었고, 질병이 발생하면 이를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주술적인 의료 행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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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배앓이와 같은 경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행하는 주술적 치료 방식. 객귀물림은 뜻하지 않게 사람의 몸에 들어온 질병 귀신을 물리치고자 하는 주술적 치료 행위이다. 금산 지역에서는 객귀물림을 ‘해물림’ 또는 ‘해물리기’라고 한다. 객귀물림은 배앓이나 체증, 고열을 동반한 몸살감기 등에 주로 행한다. 객귀물림을 시행하는 이는 이같은 주술 치료를 경험한 바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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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 양지리에서 정월 14일 저녁에 달이 그려진 깃발을 지붕에 꽂아 액운을 막는 풍속. 뱅이는 질병이나 재해 따위가 일어나기 전에 미리 대처하여 막는다는 뜻을 지닌 ‘방예(防豫)’의 금산 지역 방언이다. 정초에 해와 달의 직성(直星)[민속에서, 사람의 나이에 따라 그 운명을 맡고 있는 아홉 별]이 들어 액운이 예견되는 사람은 달그림뱅이를 한다. 이와 동일한 의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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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흙이나 나무, 쇠 등을 잘못 다루어 탈이 났을 때 이를 해소하기 위해 행하는 주술적 치료 방식. 동토잡기는 달리 동티잡기라고도 한다. 금산 지역에서는 동토(動土)를 동티라고도 부르며, 동토에 걸리게 되면 ‘아무개 동티났다.’고 표현한다. 전승되어 내려오는 동토란 집 안에 있는 도구나 시설물을 임의로 변경하거나 훼손하는 등의 행위를 했을 때 당사자에게 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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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전염병을 퇴치하기 위해 행하는 주술적 치료 방식. 디딜방아뱅이는 전염병을 예방하거나 퇴치하려는 뜻에서 유래한 풍속이다. 뱅이란 질병이나 재해 따위가 일어나기 전에 미리 대처하여 막는다는 뜻을 지닌 ‘방예(防豫)’의 금산 지역 방언이다. 방앗대는 다른 마을에서 훔쳐와야 하고 그 훔치기의 주체는 여성이어야 한다는 고정 관념이 있다. 방앗대에 여성의 속옷을 입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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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정월 14일 저녁 액년이 든 사람의 사주를 명태에 넣어 모의 장례를 치르는 풍속. 정초에 무당이나 법사에게 신수점을 보아 아주 좋지 않은 액운이 끼었거나 삼재(三災)가 든 사람은 명태뱅이를 한다. 이는 장차 닥칠지도 모를 횡액(橫厄)을 명태로 예방한다는 의미이다. 뱅이란 질병이나 재해 따위가 일어나기 전에 미리 대처하여 막는다는 뜻을 지닌 ‘방예(防豫)’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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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 양지리에서 정월 14일 밤에 액년이 든 사람이 액운을 막기 위하여 행하는 풍속. 정초에 신수점을 보아 액년(厄年)이 든 사람은 버선을 거꾸로 매달아 지붕 위에 꽂아둔다. 이를 버선뱅이라 한다. 뱅이란 질병이나 재해 따위가 일어나기 전에 미리 대처하여 막는다는 뜻을 지닌 ‘방예(防豫)’의 금산 지역 방언이다. 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 양지리에서는 그 처방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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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고장이나 꽹과리를 치며 독경 방식으로 굿을 진행하는 남자 무당. 금산군을 비롯한 충청도 지역에서 독경(讀經)을 전문으로 하는 무속인을 정쟁이, 경쟁이, 정각이라 하였다. 이들 용어는 모두 ‘경객(經客)’에서 유래한 충청도 방언이다. 그 기원은 정확치 않으나 맹인 판수(判數)와 같은 인물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있다. 충청도 지역에 유난히 경객이 많았던 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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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살이 낀 사람을 대상으로 살을 풀어 주는 주술 의식. 문헌에 전하는 살(煞)은 재살, 역마살(驛馬煞), 겁살, 반안살, 망신살(亡身煞), 육해살(六害煞), 천살, 지살 등 12가지에 이른다. 이 가운데 역마살은 한 곳에 머물지 못하고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는 운살이다. 육해살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는 고통, 근심, 질병과 같은 악살이다. 또 익히 알고 있는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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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정초에 운수를 점쳐 삼재에 들었을 경우 이를 해소하는 주술적 행위. 삼재(三災)는 세 가지 좋지 않은 운수를 말한다. 보통 수재(水災), 화재(火災), 풍재(風災) 또는 수난(受難), 질역(疾疫), 기근(飢饉)을 말하는데 대개 앞의 세 가지가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삼재이다. 금산 지역에서는 부모들이 무당이나 사찰에 찾아가 자녀의 새해 운세를 살피고 삼재에 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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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무당이 서서 굿판을 운용하는 형태. 선거리는 무당이 가무나 귀신 쫓는 행위 표현을 서서 하는 선굿을 뜻한다. 굿 진행의 형태를 의미하는 선굿은 충청도 지역의 앉은굿에 대립되는 개념의 용어로 쓰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선굿은 경기도나 전라도 굿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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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 지역 굿판에서 귀신을 사로잡거나 쫓아내기 위해 만든 종이 무구. 설경(說經)은 설위설경(設位說經)의 준말로 ‘굿당에 설치한 위목과 이야기경’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위목(位目)이란 무속신들의 이름표이다. 금산 지역 굿당에서 굿을 할 때 굿당의 중앙이나 측면에 여러 무속신들의 이름을 적어 걸어 놓는데 이것이 바로 위목이다. 요컨대 굿당에 초청된 신들 존재의 표지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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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무당이나 법사가 앉은 상태에서 굿판을 운용하는 형태. 앉은굿은 무당이나 법사가 굿을 진행하는 형태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이를테면 굿의 여러 유형을 앉은 상태로 진행하는 것에 착안해서 명명한 용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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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사람들이 미래사를 추리 또는 탐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주술 이론의 하나. 미래사를 알고 싶어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 가운데 하나이다. 이러한 본능으로 인해 고대로부터 점복(占卜) 행위는 광범위하게 이루어졌고 인간 삶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원시 사회일수록 점복을 주관하는 이들은 권력을 소유하거나 권력과 유착하여 집단에 영향력을 발휘하였다. 실제로 고대에 점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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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주당귀신이 들어와 환자가 된 이를 치료하기 위해 행하는 주술적 치료 방식. ‘주장방아찧기’란 용어는 주당풀이에서 유래하였다. 주당은 상가(喪家)나 혼인가, 이사한 집 등에서 걸려온 귀신의 일종으로 해당 행사에 참여하지 말아야 할 사주를 가지고 있는 이가 그곳에 가게 되면 주당귀신이 접신하게 되고 그를 아프게 한다는 관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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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정월 14일 밤에 직성이 든 사람이 재액을 물리치기 위하여 행하는 풍속. 새해 직성(直星)[민속에서, 사람의 나이에 따라 그 운명을 맡고 있는 아홉 별]이 든 사람은 짚으로 사람의 형상을 만들어 길가에 버리거나 태운다. 이를 허제비라 하는데, 짚으로 엮은 제웅을 일컫는다. 허제비는 제웅의 금산 지역 방언이다. 뱅이는 질병이나 재해 따위가 일어나기 전에 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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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 양지리에서 정월 14일 아침에 화재를 막기 위하여 행하는 풍속. 화재뱅이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하여 정월 14일 아침에 행하는 세시풍속의 하나이다. 뱅이란 질병이나 재해 따위가 일어나기 전에 미리 대처하여 막는다는 뜻을 지닌 ‘방예(防豫)’의 금산 지역 방언이다. 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 양지리에서 전승되는 뱅이의 종류로는 좁쌀뱅이, 달그림뱅이, 화재뱅이, 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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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환자의 몸에 든 귀신을 쫓기 위해 행하는 주술적 치료 방식. 충청남도 금산 지역 무속에서 화전치기는 귀신을 쫓기 위한 주술 의례 때에 동원된다. 화전(火箭)은 글자 그대로 불화살인 경우도 있고 불을 응용한 사례도 있다. 전자는 화살대 머리에 불을 붙여 쏘는 방식과 화살대 머리에 수수팥단자를 꽂아 쏘는 방법이 전한다. 후자는 톱밥이나 쌀겨를 솥에 넣고 볶은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