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2010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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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 양지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성복 |
의례 장소 |
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 양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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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세시풍속 |
의례 시기/일시 | 정월 14일 밤 |
[정의]
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 양지리에서 정월 14일 밤에 액년이 든 사람이 액운을 막기 위하여 행하는 풍속.
[개설]
정초에 신수점을 보아 액년(厄年)이 든 사람은 버선을 거꾸로 매달아 지붕 위에 꽂아둔다. 이를 버선뱅이라 한다. 뱅이란 질병이나 재해 따위가 일어나기 전에 미리 대처하여 막는다는 뜻을 지닌 ‘방예(防豫)’의 금산 지역 방언이다. 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 양지리에서는 그 처방에 따라 ‘좁쌀뱅이’, ‘달그림뱅이’, ‘화재뱅이’ 등이 전승되었다.
[연원 및 변천]
버선뱅이는 무속에서 유래된 제액초복(除厄招福)의 속신으로 추정되나 구체적인 연원 및 변천을 확인하기는 어렵다. 민속 문화의 전승 현장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중단된 정월 대보름 세시풍속이다. 현재 해당 풍속에 대한 전승 현황과 관련한 최신의 학술 자료는 확인되지 않는다.
[절차]
단골무당이나 법사가 있는 가정은 정초에 신수점을 본다. 만일 가족 중에 액운이 든 사람이 있으면 정월 14일 밤 싸리나무 가지에 버선을 거꾸로 매달아 지붕의 용마루에 꽂는다. 그리고 마당으로 내려와 동서남북 사방에 절을 하며 무탈하기를 기원한다. 이렇게 뱅이를 하고 나면 그해 액을 막는다고 한다. 버선뱅이는 창호지로 만든 달 깃발을 지붕 위에 꽂는 속신과 친연성이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버선뱅이는 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 양지리에서 액땜을 기원하던 다양한 정월 대보름 세시풍속의 하나이다. 이곳 주민들에게 버선은 부정을 물리치는 주술적인 힘이 있다고 관념된다. 버선뱅이는 마치 버선본을 장독에 거꾸로 오려 붙여 부정을 물리치는 속신과 유사한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