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뱅이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201083
이칭/별칭 홍수매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남도 금산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성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 시기/일시 정월 14일 저녁

[정의]

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정월 14일 저녁 액년이 든 사람의 사주를 명태에 넣어 모의 장례를 치르는 풍속.

[개설]

정초에 무당이나 법사에게 신수점을 보아 아주 좋지 않은 액운이 끼었거나 삼재(三災)가 든 사람은 명태뱅이를 한다. 이는 장차 닥칠지도 모를 횡액(橫厄)을 명태로 예방한다는 의미이다. 뱅이란 질병이나 재해 따위가 일어나기 전에 미리 대처하여 막는다는 뜻을 지닌 ‘방예(防豫)’의 금산 지역 방언이다. 금산에서는 일명 ‘홍수매기’라고도 한다. 홍수는 횡수(橫數)의 방언으로, 뜻하지 않게 당하는 운수나 재난을 말한다.

[연원 및 변천]

명태뱅이는 무속에서 유래된 액운을 물리치는 속신으로 추정되나 구체적인 연원을 확인하기는 어렵다. 현재 해당 풍속에 대한 전승 현황과 관련한 최신의 학술 자료는 확인되지 않는다.

[절차]

그해 액년(厄年)이 든 사람은 정월 14일 저녁에 북어로 뱅이를 한다. 가령 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 양지리에서 전승되었던 명태뱅이는 북어의 배를 갈라 종이에 액년이 닥친 사람의 이름과 사주를 써서 넣는다. 그리고 삼베를 잘라 시신을 염하듯이 일곱 매듭으로 묶어서 삼거리 또는 사거리로 나아가 땅에 묻는다. 이때 북어의 머리가 동구 밖을 향하게 한다. 제물은 밥 세 그릇과 나물 세 그릇을 놓는데, 이는 일종의 사자상(使者床)이다. 그런 다음 소금 한 접시를 뿌리고 침을 뱉고 돌아선다. 집으로 돌아올 때는 왔던 길과 전혀 다른 길로 오되 뒤를 돌아보지 않아야 한다. 충청남도 금산군 남일면 초현리에서는 사람의 통행이 빈번한 삼거리로 나아가 거리제를 지내면서 홍수매기를 했다. 가정에 따라 무당이나 법사에게 뱅이를 의뢰하기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명태뱅이는 죽을 운이 끼었거나 아주 좋지 않은 횡액이 든 사람을 장사지냄으로써 장차 닥쳐올 액운을 미리 막는 정월 대보름 세시풍속의 하나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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