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2010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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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馬田鰍魚湯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추부면 마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효경 |
[정의]
충청남도 금산군 추부면 마전리의 음식점에서 미꾸라지를 푹 고아서 체에 걸러 만든 토속 음식.
[연원 및 변천]
금산군 주민들은 봄철에 미꾸라지를 잡아 추어탕을 끓여 먹었다. 해동(解凍) 무렵 물이 솟는 논의 고인 물에 미꾸라지가 많았다. 삽으로 논바닥이나 수로의 흙을 떠내면 미꾸라지를 쉽게 잡을 수 있었다. 한나절 잡으면 서너 사발은 족히 잡을 수 있었다고 한다. 어느 지역이나 흔하게 어획할 수 있었기에 추어탕은 금산 전 지역에서 즐겨 먹던 토속 음식이었다. 추어탕의 명성이 인근 대전까지 알려지면서 대전에 가장 인접한 금산군 추부면 마전리가 추어탕 명소로 알려졌다. 음식점들은 직접 미꾸라지를 잡기보다는 공급받아 만들고 있다. 추어탕과 더불어 추어튀김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만드는 법]
갓 잡아 온 미꾸라지는 양동이에 담아 여러 번 물로 씻어낸 뒤 소금을 넣어 두면 펄 속에 있던 이물질이 해감된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깨끗하게 여러 번 씻어, 물이 담긴 솥에 담아 한두 시간 정도 끓인다. 고기가 푹 고아지면 채에 미꾸라지를 뜬 후 주걱으로 살을 으깨서 뺀다. 미꾸라지를 체에 걸러 빼낸 살을 솥에 넣고, 고추장, 깻잎, 갖은양념 등을 넣고 푹 끓인다. 추어탕이 끓으면 그릇에 담아 기호에 따라 생강, 부추, 산초 간 것 등을 얹어 먹는다. 최근 음식점에서는 미꾸라지 살을 체에 걸러 전통 방식으로 끓인 추어탕과 미꾸라지를 으깨지 않고 통째로 끓인 추어탕으로 구분해 판매하고 있다. 으깨서 만든 추어탕은 '시골 추어탕'이라 하고, 통째 넣은 것은 ‘통 추어탕’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