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201073
한자 蔘-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충청남도 금산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성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도구
재질 나무|쇠
용도 묘삼 이식|껍질 제거

[정의]

충청남도 금산군에서 1년 기른 묘삼을 옮겨 심거나 갓 수확한 인삼을 깎는 데 사용하는 도구.

[개설]

인삼 재배에 사용하는 삼칼은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씨앗을 파종하여 자란 묘삼(苗蔘)을 이듬해 인삼밭에 모종할 때 사용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수확한 수삼의 껍질을 깎을 때 사용하는 것이다.

[연원 및 변천]

삼칼의 연원은 심산유곡에서 인삼을 채취하거나 옮겨 심던 시기에 사용하던 도구로 추정될 뿐 자세한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 인삼 재배는 씨앗을 직접 파종하는 직파법과 1년생 묘삼을 다시 옮겨 심는 이식법이 있다. 지난날 금산을 비롯한 인삼 산지에서는 이식법이 주류를 이루었다. 삼칼은 묘삼 이식용과 인삼 깎기용으로 모두 전통 농법으로 인삼 재배가 이루어지던 1990년대 이전에 주로 사용하던 도구이다.

[형태]

묘삼 이식(移植)에 쓰는 삼칼은 재질이 단단한 나무를 뾰쪽하게 깎은 것이다. 길이는 20㎝ 내외이고 손잡이가 달려 있다. 가을에 파종한 인삼의 씨앗은 이듬해 봄에 싹이 올라온다. 묘포에서 1년 기른 어린 묘삼(苗蔘)은 속칭 ‘세근(細根)’이라 한다. 젓가락 굵기로 자란 세근을 가을에 캐어 인삼밭에 옮겨 심는다. 세근의 이식은 줄자 역할을 하는 ‘정간대’를 지면에 대고 삼칼로 땅을 판다. 이를 위해 과거 인삼 농가는 10~20개의 이식용 삼칼을 기본으로 가지고 있었으나 모종삽이 나오면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수삼의 껍질을 깎는 삼칼은 대나무를 납작하게 다듬어서 만든다. 인삼을 보관하는 시설이 없던 시기에는 인삼을 캐는 즉시 삼칼로 껍질을 벗기고, 이를 햇볕에 말려 건삼(乾蔘)을 만들었다. 이른바 ‘인삼깎기’에 사용하는 대나무 삼칼은 쇠붙이로 제작한 칼로 대치되었다. 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 용화리의 한 농가에서 보관하고 있는 삼칼은 길이 15㎝, 폭 1.5㎝로, 형태는 화살촉처럼 끝이 예리하게 다듬어져 있다. 한 손에 칼을 쥐고 인삼을 깎는 작업에 적당한 크기이다.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