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201071
한자 種子板
영어공식명칭 Starting sheet
이칭/별칭 파종대,파종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충청남도 금산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성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전시처 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 용화리 지도보기
성격 도구
재질 나무
용도 인삼 파종

[정의]

충청남도 금산군에서 인삼의 씨앗을 파종할 때 지면에 대고 누르는 방식으로 구멍을 뚫어주는 도구.

[연원 및 변천]

종자판(種子板)은 인삼의 씨앗을 파종하는 재래식 도구이다. 그 연원은 18세기 전후 가삼(家蔘)이 보편화되면서 재배 농가에 보급된 것으로 추정될 뿐 자세한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 종자판은 전통 농법으로 인삼 재배가 이루어지던 1980년대 이전에 사용하던 도구였으나 이후 인삼 재배가 과학화되면서 씨앗의 파종과 묘삼 이식은 기계화 영농으로 대체되었다.

[형태]

종자판은 일명 ‘파종대’ 또는 ‘파종기’라고 한다. 재래식 종자판은 시기에 따라 여러 형태가 있다. 지면에 닿는 장방형의 판에는 유두처럼 길이 2㎝쯤 되는 볼록한 요철이 3~4㎝ 간격으로 촘촘하게 부착되어 있고, 뒷면에 손잡이가 달려 있다. 종자판을 지면에 대고 누르면 작은 구멍이 생긴다.

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 용화리 한 인삼 농가에서 보유한 5대의 종자판은 1950년대부터 1980년대 초까지 사용된 것들이다. 5개의 종자판은 크기와 형태는 물론, 종자판에 붙어 있는 볼록한 요철의 종(縱)과 열(列), 간격, 수량이 모두 다르다. 볼록한 요철은 길이 약 2㎝로, 소의 유두와 흡사한 모습인데, 씨앗을 파종할 구멍을 뚫어주는 역할을 한다. 종자판은 농가에서 직접 만들기도 하지만, 주로 상회나 철물점에서 제작한 도구를 구입하여 썼다. 실제 1970년대 초에 출시된 종자판 뒷면에는 ‘서울상회제작115’라는 상호가 찍힌 것을 볼 수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인삼의 파종은 입동 무렵에 이루어진다. 여름에 채취한 씨앗이 벌어지려면 100일 전후의 시간이 필요하다. 묘포에 종자를 파종할 때는 종자판을 사용한다. 즉 손으로 종자판을 잡고 도장을 찍듯이 인삼밭의 두둑에 찍으면 최소 70~80개에서 150개 내외의 작은 구멍이 지면에 만들어진다. 구멍마다 개갑(開匣)[인삼 씨앗의 껍질이 벌어진 상태]이 이루어진 인삼의 씨앗을 묻고 흙으로 덮는다. 그리고 풀이나 짚을 덮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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