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201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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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桶-漁法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성복 |
[정의]
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통발을 이용하여 고기를 잡는 전통 어법.
[개설]
통발은 싸리나무나 혹은 대나무, 댕댕이덩굴을 이용하여 원추형으로 엮은 자루 모양의 통이다. 그 위쪽은 고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묶고, 밑은 고기가 들어갈 수 있도록 작은 구멍을 낸 함정어구이다. 금강 유역에서는 본류는 물론 샛강과 지천에서 두루 전승되었다.
[내용]
통발은 원시적인 함정어구이다. 가령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평촌리에서는 산이나 들에 자생하는 싸리나무나 대나무 등을 베어 원통 모양으로 엮어서 만드는데, 길이 약 1m, 둘레 120㎝ 내외이다. 위는 노끈으로 묶고, 고기를 유인하는 밑은 싸리나무로 삼각형의 발을 엮어 안으로 움푹 들어가게 속발을 부착한다. 그리고 발의 한복판에 구멍을 뚫어 고기의 통로를 만들어 준다. 이 구멍을 통해 안으로 유인된 고기는 빠져나올 수 없도록 설계되어 있다. 통발은 폭이 좁은 여울이나 도랑에 놓아 물살을 따라 이동하는 고기를 잡는다. 주로 저녁 무렵 미끼를 넣어 물고기가 다니는 길목에 설치했다가 아침에 건져 올린다.
[특징 및 의의]
통발로는 주로 피라미, 붕어 등과 같이 작은 물고기를 잡았다. 과거 강이나 시냇물에 놓았던 재래식 통발은 소멸되었지만, 그 원리는 스프링통발이나 개량형 통발로 발전하여 현재도 내수면 어업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