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2012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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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謹呈錦溪明府東岳李先生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한연숙 |
저자 몰년 시기/일시 | 1613년 - 충휘 사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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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찬|간행 시기/일시 | 1633년 - 「근차금계명부동악이선생」 『운곡집』에 수록 |
성격 | 한시 |
작가 | 충휘 |
[정의]
조선 시대 승려 충휘가 현 충청남도 금산 지역인 금계군수로 부임한 동악 이안눌에게 보내는 시.
[개설]
선승(禪僧)인 충휘(冲徽)[?~1613]의 호는 운곡(雲谷)이고 ‘충휘’는 법명이다. 정관(精觀)[1533~1608]의 법사로 알려져 있으나 자세한 행적에 대한 기록이 없다.
[구성]
「근차금계명부동악이선생」이 담긴 『운곡집(雲谷集)』은 오언 절구 38편 42수, 칠언 절구 57편 69수, 오언 사운 20편 23수, 칠언 사운 32편 37수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근차금계명부동악이선생」은 한 행이 5자, 기승전결 4행으로 전개된 오언 절구의 구성을 띠고 있다.
[내용]
동악(東岳) 이안눌(李安訥)[1571~1637]이 태수로 부임하여 금산군 백성들이 마음 놓고 살 수 있게 되었다는 내용으로, 선정을 베푸는 태수의 모습을 묘사한 작품이다.
백일영재정(白日鈴齋靜)[대낮에도 영재는 고요하고]
민한일경춘(民閑一境春)[백성들 한가로워 온 고을 봄빛이네]
화촌문견폐(花村聞犬吠)[꽃피는 마을에 개 짖는 소리 들리니]
지유취귀인(知有醉歸人)[취하여 돌아가는 사람이 있는 듯]
태수초임군(太守初臨郡)[태수가 처음 군에 부임하니]
여민진벽전(黎民盡闢田)[백성들 모두 밭을 일구고 있네]
이무관리적(里無官吏跡)[마을엔 관리의 자취가 없어]
고견향양면(孤犬向陽眠)[개 한 마리만 볕 받으며 졸고 있네]
[특징]
조선 시대 유교와 불교의 교류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조선 시대 후기로 갈수록 불교에 대한 억압이 심하였는데, 임진왜란 때 승병의 활약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완화되었다. 이 작품은 임진왜란 직후인 17세기 초반에 쓰인 것으로, 불교에 대한 유화적 분위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유교 세력과 불교 세력의 교류가 꽤 활발하였음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