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2012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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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次韻答沖徽上人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한연숙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571년 - 이안눌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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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몰년 시기/일시 | 1637년 - 이안눌 사망 |
배경 지역 | 「차운답충휘상인」 배경지 - 충청남도 금산군 |
성격 | 한시 |
작가 | 이안눌 |
[정의]
조선 시대 금산군수 동악 이안눌이 쓴 승려 충휘의 시에 대한 답시.
[개설]
선승(禪僧)인 운곡(雲谷) 충휘(冲徽)[?~1613]가 금산 백성들의 평화로움을 보고 동악(東岳) 이안눌(李安訥)[1571~1637]의 선정을 찬양하는 시 「근차금계명부동악이선생」를 썼다. 동악 이안눌은 「차운답충휘상인(次韻答沖徽上人)」이라는 시를 지어 충휘의 시에 답하였다.
[구성]
절마다 5글자로 이루어진 오언 절구의 한시로 『동악집(東岳集)』 권10에 수록되어 있다. 충휘선사의 시에 대한 답시로,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담겨 있다.
[내용]
「차운답충휘상인」은 산인(山人)인 승려를 부러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눈같이 흰 달이요, 누런 매화의 아름다움’을 가졌지만, 귀밑머리 희어지도록 속세의 굴레를 벗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안타까움을 묘사하였다. 「차운답충휘상인」의 원문은 다음과 같다.
백월로봉설(白月爐峯雪)[흰 달은 비로봉의 눈이고]
황매야관춘(黃梅野館春)[누런 매화는 들 집의 봄일세]
동천귀계만(洞天歸計晩)[동천 골 안에 돌아갈 계략 늦으니]
화빈괴산인(華鬢愧山人)[센 귀밑머리는 스님께 부끄럽구나]
협현영매우(峽縣迎梅雨)[산골 마을에 매화 비를 맞이하고]
호향종출전(湖鄕種秫田)[호수 고향에 수수밭을 가꾼다]
황당일침몽(黃堂一枕夢)[태수 관아 한 베개의 꿈은]
귀반백구면(歸伴白鷗眠)[돌아가 백구와 동반하여 졸자]
『동악집』 권두에는 신익성(申翊聖)의 서문과 권말에는 이식(李植)의 발문이 있다. 권1에 북새록(北塞錄), 권2 조천록(朝天錄), 권3 동사록(東槎錄), 권4 호서록(湖西錄), 권5 관서록(關西錄), 권6 단주록(端州錄), 권7 홍양록(洪陽錄), 권8 내산록(萊山錄), 권9 담주록(潭州錄), 권10 금계록(錦溪錄), 권11 월성록(月城錄), 권12 강도록(江都錄), 권13 관서후록(關西後錄), 권14 관서속록(關西續錄), 권15 북찬록(北竄錄), 권16 동천록(東遷錄) 상(上), 권17 동천록(東遷錄) 하(下), 권18 강도후록(江都後錄), 권19 함영록(咸營錄), 권20 조천후록(朝天後錄) 권21 호영록(湖營錄), 권22 습유록(拾遺錄) 상(上), 권23 습유록(拾遺錄) 하(下), 권24 집자체(集字體) 등이 모두 시편들로 4,159수이다.
[특징]
『동악집』은 대개의 시문집이 형체별로 엮인 것과는 달리, 작가 이안눌이 살았던 지방이 바뀔 때마다 그곳에서의 체험과 정감을 표현한 시를 한 권으로 묶고 있다. 이안눌이 머물던 지역의 특색과 민속 등 생활상을 시를 통해 엿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금산군수 동악 이안눌은 사람을 사귈 때 나이를 가리지 않았고, 서로의 종교의 다름을 초월하여, 주로 시 창작에 전념하였다. 한때는 이안눌 자신의 호를 따서 동악시단을 형성하고, 그 중심인물로 문학 활동을 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