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2012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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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身安寺 |
영어공식명칭 | Sinansa Templ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한연숙 |
[정의]
조선 시대 문신 동악 이안눌이 금산군수 재임 당시 신안사에 머물며 지은 한시.
[개설]
동악(東岳) 이안눌(李安訥)[1571~1637]이 금산군수로 부임하여 신안사(身安寺)[현 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 신안리 54]에서 하루를 묵으며 고즈넉한 절간에서 편치 않은 마음에 대한 부끄러움을 시로 노래하였다.
[구성]
1구에 7자로 쓴 칠언 절구의 한시로 『동악집(東岳集)』에 수록되어 있다. 『동악집』은 조선 시대 문신 이안눌의 시문집으로 30권 14책, 목판본이다. 권두에는 신익성(申翊聖)의 서문과 권말에는 이식(李植)의 발문이 있다.
[내용]
신안사에서 하루를 머물면서 고단한 몸과 고찰에서의 편안함을 한시로 표현하였다. 「신안사」를 쓴 당시에 신안사에 많던 소나무와 거목들은 일제 강점기 시대에 많이 베어졌다는 후문이 있다.
「신안사」 원문은 다음과 같다.
경숙선방절세정(警宿禪房絕世情)[잠시 선방에 묵으며 세정을 끊으니]
송풍부동월화정(松風不動月華淸)[솔바람 불지않고 달빛이 맑구나]
천명겁향관성거(天明劫向官城去)[날이 밝으면 그래도 관성을 향해 가리니]
미득신괴안사명(未得身安愧寺名)[몸이 편치 못하여 절 이름에 부끄럽네]
[특징]
1구에 7글자로 쓰는 칠언 율시로 『동악집』에 수록된 한시이다. 『동악집』은 이안눌이 옮겨 다닌 지방을 중심으로 묶여 있어 지방의 민중 생활사와 사회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신안사는 충청남도 금산군 천태산에 있는 천년 고찰로 신라 경순왕이 머무르며 “이곳에 있으니 몸과 마음이 편안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이안눌은 당시의 신안사 풍경과 안락함을 노래하지만 고찰의 이름과 달리 속세의 인연에 매여 있는 자신의 처지를 애틋하게 표현하여 시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동악집』은 이안눌이 여러 곳을 다니며 보고 느낀 그 시대의 생활사와 자연환경, 사회 풍토 등을 담아낸 시집으로, 천년 고찰 신안사의 당시 상황을 잘 표현하고 있다. 천년을 이어온 고즈넉한 사찰의 역사와 아름다움이 당시부터 계속 이어져 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