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2011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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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洞喪輿契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성복 |
[정의]
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마을 단위로 상여를 갖추어 상례를 주관하는 계.
[개설]
대동상여계(大洞喪輿契)는 개별적인 상여계나 위친계와 달리 마을 전체가 하나의 계를 조직하여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상사에 대비한 각종 도구를 구비하고, 마을의 구성원을 몇 개의 패로 나누어 장지까지 상여 운구 및 산역(山役)을 전담한다.
[내용]
대동상여계는 마을의 거주 세대가 계원으로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마을 운영을 위한 동계나 대동회와는 별개의 조직으로 기능한다. 금산군 남일면 황풍리 사미실 보상계(輔喪契)는 대동상여계의 전형이다. 사미실은 예부터 동계·송계[산림계]·보상계가 각각 조직되어 있었다. 상사를 전담하는 보상계는 상구(喪具) 일체를 갖추고 있으며, 매년 13명씩[요여 2명, 요령잡이 1명, 유대꾼 10명] 윤번제로 상여를 맨다. 그해 상여를 운구하는 사람은 발인 전날부터 분묘 완성 및 도구 운반·입고까지 책임을 진다. 사미실 대동상여계는 1998년 11월 16일 대동계로 통합되었다. 여기에는 인구의 감소와 노령화가 자리한다. 이에 따라 대동계 산하에 보상계와 관련한 규약과 시행 지침을 따로 마련하는 한편, 계장·부계장·간사 등의 역원을 두고 상사 및 재정·재산·기물 관리를 총괄한다.
[특징 및 의의]
대동상여계는 마을의 구성원을 하나로 아우르는 조직이다. 상사와 담여(擔輿)의 문제를 공동체에서 대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일회용 꽃상여의 등장과 장례예식장의 확산 및 화장장의 영향으로 그 역할이 축소되거나 동계·대동계와 통합되는 추이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