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201096
이칭/별칭 성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금산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익

[정의]

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가정의 수호나 평안에 관여한다고 믿는 신.

[개설]

성주는 달리 성조(成造)라고도 한다. 이 성조란 용어는 ‘집을 짓는’ 직능을 바탕으로 한다. 곧 집을 짓는 것에 관여하는 신이란 의미에 근거하겨 성주를 건물의 신 또는 집을 지키는 신이라고 한다.

[내용]

금산 지역 사람들도 가신(家神) 가운데 성주를 제일 으뜸신이라고 한다. 가신은 집안 울타리를 기준으로 그 내부에 존재하는 신들로 성주를 비롯해 터주, 조왕, 용왕, 곳간, 헛간, 문, 측간신 등이 있다. 곧 집안 내부 각각의 건물이나 장소에 신들이 존재하는 바, 이들을 아울러 가신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 가운데 최고의 신으로 주택의 상량에 깃들어 있는 성주를 꼽는다.

성주의 형태는 시간에 따라 변천해 왔다. 1세기 이상 거슬러 올라가면 바가지에 곡식을 담아 신체 내지 봉안물로 삼았다. 그러다가 옹기가 널리 보급되면서 옹기에 곡식을 담아 성주를 위하였다. 보통 높이 30㎝ 이내의 작은 옹기에 쌀을 담아 반자를 설치한 뒤 그 올려놓는다. 가정에 따라서는 무당이 접어준 꽃을 천장 모서리에 달아 두고 이를 ‘성주’라 한다. 이 경우 꽃의 한가운데에 곡식이나 동전을 넣기도 한다. 이 외에 안택굿을 통하여 성주를 위한 뒤 새로이 성주를 봉안하는 사례도 있다. 곧 한지에 곡식을 놓고 여러 겹 접은 뒤 이것을 벽에 부착한다. 그리고를 이를 ‘성주 모셨다’고 한다.

성주를 모시는 시기는 집을 새로이 짓거나 이사를 갔을 때이다. 이 때에는 가주(家主)의 사주를 근거로 성주 받을 시기를 정한다. 이렇게 날이 정해지면 무당이나 법사 등이 방문하여 안택굿을 행한 뒤 성주를 접어 모신다. 이를 ‘성주 받는다’ 또는 ‘성주 모신다’고 한다. 그리고 일반적인 성주 위하기는 정초와 가을 추수 뒤이다. 민가에서는 정월 보름 이전에 안택고사를 지내는데 이때 떡을 쪄 고사한다. 고사를 주도하는 이는 해당 가정의 주부이다. 가을 역시 시월 초순 길일을 정하여 안택고사를 올린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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