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신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201095
한자 三神
이칭/별칭 삼신할머니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금산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익

[정의]

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아기를 점지해 주고 성장에 관여한다고 믿는 신.

[개설]

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는 아기를 점지해 주고 아기의 성장에 관여하는 신으로 알려져 있는 삼신을 삼신할머니라고 부른다. 또 산모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그리하여 가정의 성인 여성들이 지성으로 삼신을 위하였다. 삼신을 위할 때는 바가지나 자루에 곡식을 담아 놓는데, 곡식의 종류는 좁쌀이나 쌀이다. 삼신께 올리는 예물로 좁쌀을 택한 것은 한 이삭에 열리는 알곡의 수가 헤아릴 수 없이 많기 때문이다. 곧 그만큼 많은 자손 두기를 희망하는 표현이다. 주부는 정초나 시월 중에 삼신을 위한다. 이 무렵 주부는 안택고사를 지내는데 이때 삼신전에 비손을 하는 방식으로 삼신을 위한다.

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 양지리 장동이마을에는 ‘삼신달받기’ 풍속이 전한다. 이 풍속은 오래도록 아들을 낳지 못한 여성이 정월 열나흘 저녁에 달맞이를 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여성은 목욕을 한 뒤 쌀과 미역을 준비해서 마을 주변 산에 오른다. 그리고는 달이 뜨는 방향에 제물을 차려 놓은 뒤 달이 뜨기를 기다린다. 마침내 달이 떠오르면 여러 차례 절을 한 뒤 치마를 펼쳐 달을 받는다. 그리고는 그 치마를 감싸서 들고 집으로 돌아온다.

집에 돌아온 여성은 안방 윗목에 짚을 깔고 그 위에 쌀, 미역, 오곡밥, 나물 등을 차린다. 그리고는 비손을 하며 삼신께 ‘아들 낳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한다. 빌기를 마친 뒤에 소지(燒紙)를 올리며 다시 한 번 ‘아들 낳게 해주세요.’라고 축원한다. 이어서 삼신상에 올린 쌀과 미역으로 밥과 국을 끓인다. 이 음식은 부부가 마주 앉아서 먹는다. 자녀가 먹기를 원해도 나누어주지 않는다고 한다. 삼신달받기는 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 금성면 등 금산 일대에 널리 분포한 민속이다. 제보자 가운데에는 이렇게 삼신달받기를 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아기를 가졌다고 구술하는 이도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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