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신신앙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201094
한자 家神信仰
이칭/별칭 가정신앙,가택신앙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금산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신앙
의례 시기/일시 정초|시월

[정의]

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집안 각각의 장소에 존재하는 신들을 믿는 신앙.

[개설]

가신신앙(家神信仰)은 가정신앙, 가택신앙이라고도 한다. 가신(家神)은 말 그대로 집안에 존재하는 신이다. 가신의 중심 신들은 성주, 터주, 조왕이다. 이 외에 집안의 각 처소인 곳간, 헛간, 문, 측간, 우물 등에 개개 신들이 위치한다고 보았다. 사람들은 이들 신들이 해당 장소나 공간에 머물면서 그 가정의 길운을 비롯해 가족의 일상사에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하였다. 따라서 이들 신들을 잘 위함으로써 가정이 평안하고 농사 풍년, 재복,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가신을 위하는 방식은 시대에 따라 변해 왔다. 원시형에 가까울수록 곡식 그 자체를 봉안물로 올리고 그 속에 신이 깃들어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그러다가 자루나 바가지에 곡식을 담아 봉안물로 삼았다. 바가지는 박을 타서 만들기에 농촌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도구였다. 이후 근현대기에 이르러 옹기가 일반화되면서 옹기 단지에 곡식을 담아 봉안물로 삼았다.

[내용]

금산 지역 사람들이 가신신앙에서 주로 모시는 신은 성주, 터주, 조왕이다. 성주는 건물의 신으로 해당 가정의 주택 본체에 깃들어 있다고 보았다. 그리하여 성주께 올리는 북어, 한지, 곡식 등의 봉안물을 대청 상량에 고정하거나 놓아 두었다. 이후 상량이 반자 등으로 가려지면서 안방 천장 모서리에 반자를 설치하고 그 위에 봉안물을 놓아 두었다. 터주는 해당 가정의 터를 관장하는 신이다. 이 터주께는 장독대나 뒷담 인근에 곡식이 담긴 단지를 놓아 봉안물로 삼았다. 조왕은 부엌의 신이다. 부엌신인 조왕께는 매일 아침 사발에 맑은 물을 담아 올렸다. 가신을 위한 고사는 정초나 시월에 하였다. 정초 고사에서는 새해의 안녕과 재복, 농사 풍년 등을 기원하고 가을 고사에서는 한 해 농사를 마감하면서 원만한 수확을 거둔 것에 대한 감사를 드렸다.

[절차]

가신에 대한 감사 의례는 굿과 고사의 두 가지 방식이 전한다. 금산 지역에서 일반적으로 시행되던 방식은 고사이다. 해당 가정의 주부가 중심이 되어 떡을 찌고 이것을 가신전에 올린다. 그리고는 가정의 평안이나 가족의 건강 등을 신들에게 기원하는데 이를 안택고사라고 한다. 굿은 무당이나 법사를 불러 행한다. 그러면 무당이나 법사가 오전에 해당 가정을 방문하고 오전부터 무구나 음식을 준비한 뒤 초저녁부터 안택굿을 시작한다. 굿은 부엌의 조왕신을 대상으로 시작하여 장독대의 터주, 안방이나 대청의 성주전으로 옮겨가며 진행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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