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2000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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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西臺山 |
영어공식명칭 | Seodaesan Mountain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추부면 서대리|군북면 보광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원회 |
전구간 | 서대산 - 충청남도 금산군 추부면 서대리~군북면 보광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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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소재지 | 서대산 -
충청남도 금산군 추부면 서대리|군북면 보광리![]() |
성격 | 산 |
높이 | 904m |
[정의]
충청남도 금산군 추부면 서대리와 군북면 보광리에 걸쳐 있는 산.
[개설]
충청남도 금산군의 지형은 크게 바깥쪽의 배후 산지와 안쪽의 침식 분지로 이루어져 있다. 배후 산지는 환상(環狀) 형태로 비교적 해발 고도가 높고, 침식 분지 내부에도 곳곳에 크고 작은 산들이 있다. 산지의 완경사 침식면 말단부에 형성된 구릉지 사이에 곡간(谷間) 충적지가 발달해 있고, 산지에서 흐르기 시작한 하천은 침식 분지에 유입되어 중·하류부 곳곳에 크고 작은 충적 평야를 형성하였다. 주민들은 곡간 충적지와 충적 평야 일대에서 마을을 이루고 농업 활동을 하면서 삶을 영위하고 있다.
[명칭 유래]
‘서대(西臺)’라는 명칭은 먼저 산의 서쪽 기슭에 신라 문성왕 때 무양국사가 창건했다고 하는 서대사(西臺寺)가 있었던 것에서 유래하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진산]에 “서대사는 서대산에 있다. 옛날에는 상·중·하 세 개의 서대가 있었는데, 중서대사(中西臺寺)는 지금 없어졌다.”고 하여 관련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예전에 서대사라는 큰 절이 상서대사, 중서대사 및 하서대사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잠시 원흥사가 자리하고 있었다가 다시 서대사로 불리는 자리에 상서대사가 있었다고 한다.
일설에는 서쪽으로 커다란 누대처럼 산이 우뚝 솟아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또 산의 형상이 세 개의 큰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어 불리게 되었다고도 한다. 또 세 개의 돈대(墩臺)가 있는 산이라 하여 서대산이라고 하였는데, 멀리서 보면 서쪽에 돈대처럼 생긴 봉우리가 눈에 들어온다. 서쪽 봉우리가 정상으로 관음봉 또는 닭벼슬처럼 생겨 닭벼슬봉이라고도 하는데, 이 봉우리 아래에 서대사가 자리하고 있었다.
[자연환경]
서대산[904m]은 소백산맥에서 분기한 노령산맥의 한 줄기로 충청남도의 최고봉이다. 소백산맥에서 분기한 노령산맥은 남남서 방향으로 달리면서 충청북도의 남동부 산지 지역, 충청남도의 남동부 산지 지역, 전북특별자치도의 북동부 산지 지역을 이어준다. 서대산을 고립 능선으로 관찰하면 북북서에서 남남동으로 뻗어 있으며, 이는 서대산의 서쪽에 있는 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에서 충청북도 옥천군으로 가는 도로의 방향과 일치한다. 즉 서대산의 지맥과 계곡들의 방향성은 지질 구조와 암질 및 지층의 엽리(葉理) 구조 방향과 대체적으로 일치한다. 산의 능선과 계곡에는 각종 단애(斷崖)와 거력(巨礫), 토어(tor), 협곡(峽谷) 등의 침식 지형이 발달하여 험준한 산지를 이루고 있다.
[현황]
서대산은 충청남도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금산군의 북쪽 경계이자 방어벽으로 인식되어 왔다. 산은 매우 높으나, 산지 사면은 비교적 넓지 않아서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산악 지대는 대체로 남북 방향으로 발달해 있다. 산의 서쪽 사면 아래 금산군 추부면의 성당리와 서대리 일대에는 비교적 규모가 큰 곡간 충적지가 발달하여 농경지와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산의 남동쪽 사면인 군북면의 보광리와 상곡리 일대에도 비교적 규모가 큰 곡간 충적지가 발달해 농경지와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 마을들 역시 곡간 충적지 일대에서 논농사와 인삼 재배를 주로 하고 있다.
산의 서쪽 사면 중턱에는 원흥사(元興寺)와 개덕사(開德寺) 등이 있으며, 용바위·신선바위·장군바위·마당바위·노적봉·탄금대·서대폭포 등 기암 절경이 수없이 많다. 정상에 오르면 웅장하고 온화한 산세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멀리 서북쪽으로는 대전시가 펼쳐지고 북쪽으로는 옥천읍내가 전개된다. 또한 동쪽으로는 민주지산(岷周之山)과 덕유산(德裕山)을 잇는 소백산맥이 보이며, 서남쪽으로는 서대산의 줄기인 대둔산(大芚山)이 펼쳐진다. 산의 기암괴석 중에는 용바위와 용굴·마당바위·선바위·남근바위·구름다리·사자굴·살바위·개덕폭포·석문·장녕바위·북두칠성바위 등과 여러 가지 단애와 토어 및 암봉 등이 수없이 이어진다. 또한 산의 서쪽 산록에는 넓은 완사면이 경사 급변점(急變點)을 중심으로 발달하여 산의 묘미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산마루는 비교적 급경사이며 남쪽으로 갈수록 점차 완만해진다. 서쪽 사면은 넓고 경사가 완만하며 이곳에서 흐르는 계류들이 서대천(西臺川)을 만든다. 동쪽도 완만한 사면이 발달해 있는데, 100~400m의 완만한 사면은 한반도 중부 이남에 발달한 사면 지형의 하나로, 금산인삼 재배에 이용된다. 서쪽 기슭의 금산군 추부면 요광리에는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84호]가 있다.
서대산에 오르는 길은 대전광역시 남쪽의 충청남도 금산군 추부면 마전리에서 충청북도 옥천군 쪽인 금산군 추부면 성당리 서대산 입구로 가는 방법과, 옥천군에서 추부면 마전리로 이어진 국도 제37호선을 따라 서대산 입구 삼거리로 가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대부분 등산객들은 대전을 등산 기점으로 잡는다. 현재 산 정상에서 원흥사 방면의 등산로는 폐쇄되었으며, 휴양 단지의 주차장을 기점으로 하여 마당바위~신선바위~구름다리~장군바위~정상~돌탑 지대~개덕사~휴양 단지 주차장 코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주변에 농구장, 회전 그네, 모노레일, 코끼리 열차, 스카이 사이클, 야외 수영장, 양궁장, 석궁장, 미니 사격장 등의 위락 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가까운 곳에 칠백의총·닭이봉·대둔산도립공원·금강유원지·탄금대·마니산·옥계폭포·심천유원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