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201173
한자 錦山農樂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충청남도 금산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성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2016년 9월 30일연표보기 - 금산농악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53호 지정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21년 11월 19일 - 금산농악 문화재청고시 제2021-141호에 따라 문화재 지정 번호 삭제
성격 민속놀이

[정의]

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전승되는 호남 좌도농악의 한 종류.

[개설]

좌도농악이란 진안·장수·전주·남원·순창·임실·곡성 등 주로 전라도 동부 지역에서 전승되는 농악을 지칭한다. 호남농악의 한 갈래로 일명 ‘좌도굿’이라 한다. 금산은 충청남도로 편입되는 1963년까지 전라북도에 속하였다. 이런 연유로 예로부터 풍물의 전통은 좌도농악의 특징을 갖고 있다. 우도농악의 쇠잽이는 상모를 쓰고 나머지 치배들은 고깔을 쓰지만, 좌도농악은 전원이 상모를 쓴다.

[연원]

금산농악은 마을을 중심으로 전승되던 걸립농악, 두레농악, 제의농악에 바탕을 두고 있다. 걸립농악은 마을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모으기 위해 풍물패가 가가호호를 돌며 축원해 주고 돈과 곡식을 걷는 것을 말한다. 매년 정월에 풍물패가 행하는 마당밟이[지신밟기]가 그 전형이다. 걸립농악은 공공의 목적을 띤 다리걸립이나 배걸립굿으로 확장되고, 나아가 전문적인 연희자에 의한 포장걸립으로 이어져 금산농악의 발전에 견인차가 되었다.

[놀이 방법]

금산농악의 치배는 기수, 앞치배, 뒤치배로 구성된다. 기수는 용기·농기·영기 등이 있고, 앞치배는 나발, 새납, 꽹과리, 징, 장구, 북, 소고로 편성된다. 뒤치배는 잡색과 무동으로 나뉜다. 잡색은 대포수, 양반, 걸농, 조리중, 각시, 할미이고, 무동은 꽃나비, 중나비, 창부, 농구가 있다. 판굿은 앞굿과 뒷굿으로 진행된다. 앞굿은 전체적으로 음악이 중심이 되고 개인놀이가 발달하였고, 뒷굿은 연희와 놀이가 중심이 된다. 앞굿 13개, 뒷굿 12개 굿거리를 아울러 25가지로 구성된다. 금산의 지역적 특징이 녹아 있는 가락으로는 외마치질굿, 갖은열두마치, 느진마치, 자진마치, 영상, 춤굿, 풍년굿, 밧삭굿 등이다. 이밖에 삼진굿, 고사리꺾기, 몰이굿, 흥억이타령 등은 좌도농악 중에서도 금산농악이 갖는 두드러진 특색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두레농악은 조선 후기 두레의 공동 노동 산물이다. 금산의 두레는 논매기에 국한된다. 초벌매기와 두벌매기에 주로 두레가 조직되었으며, 두레가 났을 때 치는 농악을 흔히 ‘두레풍장’이라 한다. 한편 제의농악은 시화연풍을 기원하는 마을신앙에 동반되는 풍물굿이다. 금산에서는 주산의 산신을 받드는 산신제를 비롯, 탑제·장승제·거리제·목신제 및 기우제 등이 있다. 다만 정숙형 동제에는 농악을 치지 않는다. 이밖에 금산 특유의 연합송계에서 주관하는 ‘초장길닦기’에 수반되었던 풍물싸움과 대동놀이의 전통은 금산농악의 근간을 형성한다.

금산농악은 치배들의 윗놀음이 좌도농악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단계에 있다. 각각의 굿거리마다 느린 가락으로 시작하여 점점 빠른 장단으로 이어지며 아주 빠른 가락으로 맺는다. 다른 리듬 구조를 가진 장단과 장단이 연결되며 종지는 ‘두마치가락’으로 끝을 맺는다. 금산농악 판제는 의식 절차에 쓰이는 가락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잡색과 무동의 춤사위가 발달하여 음악적·무용적·연희적 요소가 풍부하다. 각각의 굿거리는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 굿거리마다 장단, 진풀이, 연극, 놀이, 제의, 군사, 농사 등의 요소들이 다르게 부각되기도 하고 어울리기도 한다.

[현황]

금산농악은 2016년 9월 30일 충청남도 무형문화재[현 충청남도 무형유산] 제53호로 지정되었다. 문화유산 지정 이후 금산농악 연희자들은 매년 정기적인 공개 행사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자치적인 전수 교육, 금산세계인삼축제 및 외부 초청 공연 등 활발한 전승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고시 제2021-141호 「문화재 지정[등록]번호 삭제 및 문화재명 표기 방식 변경 고시」에 따라 문화재 지정번호는 삭제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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