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지방리에 있던 기독교 계열의 사립 학교.

[변천]

『금산군지』에 따르면, 진산사립기독육영학교는 1909년(순종 3) 2월 현재의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지방리에서 기독교 장로회 지방교회가 주도하여 설립하였다. 금산군 진산면에는 1908년(순종 2) 진산향교(珍山鄕校)의 주도로 사립취영학교(私立聚英學校)가 설립되었는데, 사립 학교가 2개 이상 개설된 곳은 금산군 금산읍을 제외하면 진산면이 유일하다. 그러나 사료의 부족으로 더는 구체적인 운영 내역을 확인하기 어렵다.

진산사립기독육영학교에 대한 소식은 1939년의 『매일신보』에 실려 있다. 기사에 따르면, ‘진산면에 있는 사립육영학교는 지난 3월 31일부로 장로교 본부에 폐교를 정식으로 인가하는 신청서를 접수하였다’고 한다. 1939년 3월부로 진산사립기독육영학교는 폐교하게 된 것이다. ‘학교는 지금부터 30년 전에 류기서(柳冀書)가 설립한 사립 학교로 그동안 남장로교회로부터 해마다 보조를 받아서 경영을 해 오고 있었다. 그런데 신사 참배 문제로 장로교회가 모든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하자 보조를 받지 못하게 되었고, 결국 더 이상 경영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30년간의 오랜 역사를 뒤로 하고 문을 닫게 되자 재적생 26명은 전부 진산소학교로 편입을 하게 되었다’는 내용이 기사에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