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200332
한자 靑銅器 時代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금산군
시대 선사/청동기
집필자 윤성호

[정의]

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선사 시대에서 역사 시대로 넘어가는 시기인 청동기 시대의 역사.

[개설]

금산 지역은 대체로 험준한 산지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나 금강 상류를 포함하여 수계가 발달된 지리적인 특징이 있다. 이러한 환경은 이미 선사 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하기에 양호한 상황임을 말해준다.

청동기 시대는 농경이 본격화되어 잉여생산물이 증가하고, 정치적으로 권력자와 피지배층이 분화되는 특징을 보이므로 역사 시대로 넘어가는 일종의 과도기적인 성격을 지닌다. 실제로 지표조사를 통하여 금산 지역에서 청동기 시대의 유적이나 유물이 확인된 곳은 37개소에 이른다. 이 중에서 장대리·수당리·아인리·마전리·창평리 유적은 발굴조사가 진행되어 청동기 시대의 주거지와 분묘가 조사된 바 있다.

[금산 지역의 청동기 유적 현황]

대표적으로 금산 수당리 유적은 두 차례에 걸친 발굴 조사가 진행되었다. 여기서 청동기 시대 주거지 10기와 석관묘 등의 분묘 유적이 확인되었다. 주거지 유적은 형태에 따라 방형과 원형으로 구분되는데, 방형 주거지는 청동기 시대 전기이고 원형 주거지는 소위 송국리형 주거지로 청동기 시대 중기에 조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방형주 거지는 위석식의 노지와 초석이 설치된 주거지인데, 중부 내륙 지역의 소위 가락동 유형 주거지 중에서 비교적 이른 단계에 속한다. 출토된 절상돌대형 토기는 진주 대평 옥방유적, 제천 황석리유적, 정선 덕천리 소골유적, 산청 소남리 유적 등 광범위하게 파급된 것이 확인된다. 따라서 금산 수당리 유적을 포함한 금산 지역의 청동기 시대 문화는 금강 상류에 위치한 문화교류의 통로로 주목 받고 있다.

그리고 금산 수당리 유적에서는 위석식 토광묘에서 초기 철기 시대 세형동검 문화와 관련이 깊은 원형점토대 토기와 흑도장경호도 수습되었다. 이러한 유물은 청동기 시대에서 초기 철기 시대로 넘어가는 문화 변화의 양상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금산 창평리 유적에서는 Ⅰ지점에서 청동기 시대 주거지 4기, Ⅱ지점에서 청동기 시대 주거지 14기가 확인되었다. Ⅰ지점의 경우 장방형의 가락동형 주거지이며, Ⅱ지점은 원형의 송국리형 주거지가 분포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어, 청동기 시대 전기에서 중기에 이르면서 마을의 입지에 변화가 발생한 것도 알 수 있다.

아직 금산 지역에서 청동기 시대 유적이 발굴 조사된 사례는 실제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된 유적에 비하면 소수에 불과하여 구체적인 문화상을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향후 금산 지역에서 청동기 시대 유적이 확인되는 사례는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므로, 그에 따라 금산 지역에 있었던 정치세력의 실체와 문화적인 특징도 보다 선명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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