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201204
한자 陽山道
이칭/별칭 「양산」,「향산」,「향산도」,「양산가」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묵산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유숙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지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묵산리 지도보기
성격 민요
기능 구분 농업 노동요
형식 구분 독창|제창
박자 구조 8분의 9박자
가창자/시연자 성성제[62세, 남]

[정의]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묵산리에서 농사일을 할 때 부르는 농요.

[개설]

「양산도(陽山道)」는 「방아타령」과 아울러 부르던 노작민요로서, 창자 또는 지역에 따라 곡조가 약간씩 다르다. 「양산(陽山)」, 「향산(香山)」, 「향산도(香山道)」, 「양산가(陽山歌)」라고도 하며, 과거 사당패 레퍼토리 중 하나인 「양산도」에서 유래된 것으로 확인된다.

[채록/수집 상황]

「양산도」는 2011년 금산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금산군지』2권의 442~443쪽에 수록되어 있다. 당시 현지 조사를 통해 금산군 진산면 묵산리 주민 성성제[62세, 남]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장단은 세마치장단으로 8분의 9박자이며, 도입부에서 선창자가 원 절을 독창으로 부르면 여러 창자들이 후렴을 제창으로 부르는 장절 형태로 이루어진다.

[내용]

[후렴] 에라 놓아라 아니 못 놓겠네 능지를 하여도 못 놓겠네. 에헤이 에 ~/ 동원도리 편시춘하니 일촌의 광음이 애석하다/ △ 세월아 봄철아 오고가지 마라 장안의 호걸이 다 늙어 간다. 에헤이 에 ~/ 도화유수 흐르는 물에 두둥실 배 띄고 떠 놀아 볼까/ △ 일락은 서산에 해 떨어지고 월출동령에 달 솟아온다. 에헤이 에 ~/ 객사 청청 유색신은 내 나귀 매었던 버들이라/ △ 아서라 말아라 네가 그리 마라 사람의 괄시를 네 그리 마라. 에헤이 에 ~/ 양덕맹산 흐르는 물은 감돌아든다고 부벽누하로다/ △ 삼산은 반락에 모란봉이요 이수중분에 능라도로다/ 옥동도화 만수춘하니 가지가지에 봄빛이로다/ △ 산계야목은 가막능순이요 노류장화는 인개가절이라/ 무심한 저 달이 구름 밖에 나더니 공연한 심사를 산란케 한다/ 눈 속의 푸른 솔은 장부기상이요 학 두루미 울고 가니 절세명승이라/ 이골 물이 콰콸콸 녹수가 변하면 변했지 양인의 정리야 변할소냐/ 이화도화 만발하고 행화방초 흩.날인다. 우리 님은 어디 가고 화류할줄 모르나/ 소슬 단풍 찬바람에 짝을 잃은 외기러기 야월공산 깊은 밤을 지새워 운다/ 대동강 굽이쳐서 부벽루를 감돌고 능라도 저문 연기 금수산에 어렸네/ 이화도화 만발한데 탐화봉접이 춤을 추고 버들가지에 꾀꼬리 앉아 춘흥에 겨워 노래한다/ 소를 타고 가는 목동 피리랑은 불지마라 님여의고 그리는 설움 복받친다/ 사월이라 초파일에 관등하러 임고대 용등봉등 수박등 마눌등 이로다/ 금장병풍 모란화는 부귀자의 번화요. 삼월동풍 두견화는 석춘객의 병촉이라/ 양유상의 꾀꼬리는 구십삼춘 노래하고 화계상의 벌 나비는 꽃을 찾아 노닌다/ 봄바람에 아지랑이 아롱아롱 거리고 뒷동산에 불탄 잔디 속잎이 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대부분의 「양산가」는 자연의 경치를 소재로 하거나 임에 대한 그리움, 세월의 아쉬움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금산에서는 논농사와 관련되어 불린 것으로 확인된다. 또한, 후렴의 사설과 가락이 고정적이지 않고 상황에 따라 바뀐다는 점도 특징이다. 유래에 관해서는 신라 「양산가」와 조선 개국의 위업을 송축(頌祝)하는 「양산가」와 관련이 있다는 설, 그리고 평양 발생설 등 이견이 분분한데, 그 중 사설 및 음악에서 연계된다는 점을 미루어보아 사당패 선소리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현황]

현재는 김매기 작업을 하여도 제초제를 쓰거나 논을 맬 때도 주로 기계를 이용하기 때문에 농부들이 직접 손을 거치는 일은 거의 없다. 더불어 「논매는 소리」의 자연 전승이 어려워짐에 따라 「양산도」 역시 그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다.

[의의와 평가]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묵산리에서 전하는 「양산도」는 음악적으로 경기민요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나, 사설은 변형된 모습으로 나타난다. 또한, 여타의 노동요와는 달리 유희적 성격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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