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201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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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農夫歌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유숙조 |
채록지 |
충청남도 금산군 군북면 산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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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평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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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민요 |
기능 구분 | 농업 노동요 |
형식 구분 | 선후창 |
박자 구조 | 4분의 3박자 |
가창자/시연자 | 김한국[남, 78세]|이선애[여, 76세] |
[정의]
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모심기나 김매기할 때 흔히 부르는 농요.
[개설]
금산 지역에서 전승되어 온 「농부가(農夫歌)」는 농부들이 모내기나 김매기, 타작 등을 할 때 불렀던 일종의 노동요로, 「농부가」를 부르다가 흥이 절정에 이르면 뒤이어 「잦은농부가」를 불렀다고 한다.
[채록/수집 상황]
2011년 금산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금산군지』2권 449~450쪽에 수록되어 있다. 충청남도 금산군 군북면 산안리 주민 김한국[남, 78세], 부리면 평촌리 주민 이선애[여, 76세]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가창 방식은 농부들이 농악을 치면서 보통 소리를 이끄는 사람이 메김소리를 하면 나머지 사람들이 후렴을 제창하는 선후창 방식이며, 전체적인 흐름이 쾌활하다. 「농부가」는 느린 중모리장단으로 4분의 3박자이며, 「잦은농부가」는 굿거리장단으로 8분의 9박자에 맞추어 부른다.
[내용]
어여 여허 어허루 상사디야/ 얼널널널 상사디야 두리 둥둥 두둥 두둥둥 깨갱 맥 깽맥갱/ 여보시오 농부님네 이내 말을 들어 보소 어화 농부들 말 들어 보오/ 전라도라 하는 데는 신산이 비친 곳이라 저 농부들도 상사소리를 메기는데 각기 저정 거리고 너부렁 거리네/ 얼널널널 상사디야 어여루 상사디야/ 여보시오 농부님에 이내 망을 들어 보소 어화 농부님 말 들어요/ 남훈전 달 밝은데 순임금의 놀음이오, 학창의 푸른 대솔은 산신님의 놀음이오/ 오뉴월이 당도하면 우리 농부 시절이로다/ 패랭이 꼭지에다 가화를 꽂고서 마구잡이 춤이나 추어보세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금산군은 과거 행정적으로 전라도에 속하였으나, 지리적으로 충청도와 경계를 이루고 있었기에 문화적으로는 경계선상에 있었다. 그러한 면에서 민요 또한 남도민요와 경기민요를 복합적으로 수용하며 전승되어 왔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농부가」의 ‘전라도라 하는 데는 신산이 비친 곳이라 저 농부들도 상사소리를 메기는데 각기 저정 거리고 너부렁 거리네’라는 가사와 「잦은농부가」의 ‘충청도 중복숭은 자기 가지가 열렸고 강릉땅 감 대추는 아그내 다그내 열렸구나’라는 가사에서 잘 드러내고 있다.
[현황]
산업화, 핵가족화가 진행되면서 농업 현장에서는 전통 사회와 같은 작업 방식[공동 작업]으로 일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농업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농부가」와 같은 농업 노동요 역시 전승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다.
[의의와 평가]
과거에는 지역마다 다른 「농부가」로 불렸지만, 현재는 충청남도 등 벼농사가 많은 일부 지역의 「농부가」만 전해지고 있으며 노동의 즐거움과 풍년을 기원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