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의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201184
한자 出産儀禮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금산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익

[정의]

충청남도 금산 지역에 전승되는 출산과 관련된 전승 습속 또는 의례.

[내용]

금산 지역의 출산의례는 기자(祈子), 태몽, 태교, 해산 습속을 포함한다. 먼저 기자는 자식을 비는 풍속이다. 일반적으로 아들을 낳지 못한 주부가 아들을 낳기 위해 행하는 치성이나 주술적 행위 등을 말한다. 예를 들어 절에 가서 빌거나 용추, 기자암 같은 곳에서 자식을 비는 사례가 있다. 금산군 금산읍 장동이마을의 삼신달받기도 기자의 한 예이다. 부연하면 아들을 못 둔 주부가 정월 열나흘 저녁에 목욕을 하고 높은 산에 올라간다. 주부는 인적이 없는 곳에 쌀과 미역을 놓고 달이 뜨기를 기다린다. 달이 떠오르면 여러 차례 절을 하고 치마를 벌려 달을 받는다.

태몽은 아기 갖는 꿈을 꾸는 것을 말한다. 이 고장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태몽의 내용에 따라 남녀가 구별된다고 한다. 남자의 경우 잘 익은 열매나 성장한 동물의 꿈이 많고 여자의 경우 덜 익은 열매나 어린 동물이 꿈에 나타난다고 한다. 한 예로 애호박이나 덜 익은 참외를 따는 꿈은 여아 태몽이고 홍시나 붉은 고추를 따는 꿈은 남아 태몽이라고 한다.

태교는 임신한 여성이 태내에 있는 아기를 대상으로 교육하는 것이다. 이 태교는 의도적으로도 이루어지지만 임부의 일상생활이 자연스럽게 아기에게 전달되는 것으로 본다. 이 고장의 전통적 태교 관습은 임부가 자신의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가나 잔칫집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데를 피하고, 이웃과 다투거나 살생하지 않고, 좋은 마음을 갖고 선행을 베풀면 아기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한다.

해산은 임부가 아기를 낳는 과정이다. 예전에는 산파를 구하여 아기를 받았다. 방 윗목에 쌀과 미역, 청수를 놓고 삼신께 순산을 빌기도 하였다. 출산 기미가 있으면 이를 가져다가 국과 밥을 지었다. 아기의 태는 가위로 가르는데 때로 아기의 아버지가 이빨로 자르기도 하였다. 이빨로 아기의 태를 자르면 아기가 장수한다는 속설 때문이다. 출산 이후 아기는 미지근한 물로 씻기고 임산부는 따뜻한 곳에 누워 산후조리를 하도록 하였다. 또 산청에서 나온 부산물과 태반을 모아 마당 가운데 쌓고 그 위에 왕겨 한두 가마니를 부은 뒤 이를 태웠다. 이를 삼불이라고 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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