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201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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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新坪里 新塔 祈雨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추부면 신평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종익 |
성격 | 기우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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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신체 | 용바위 |
[정의]
충청남도 금산군 추부면 신평리에서 비를 기원하며 행하던 기우 의식.
[개설]
과거 관개 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았을 당시 금산 지역의 전답 다수가 천수답이었다. 충청남도 금산군 추부면 신평리는 마을 동서 방향에 서대천이 있고 남북 방향으로 추풍천이 있지만 가뭄 때에는 여느 다른 마을과 마찬가지로 물 걱정을 해야만 했다. 특히 천수답은 하늘만 쳐다볼 뿐 달리 대책이 없었다. 이렇게 절망적인 상황에 처했을 때 주민들은 조상들이 지냈던 기우제를 떠올리게 되고 이를 실행하기에 이른다.
신평리 신탑 기우제는 한때 소를 잡아서 용신께 바쳤다. 농촌에서 소는 큰 자산이지만 가뭄 극복이 보다 절실한 문제이기에 기꺼이 소를 희생하여 사용하였다. 여기에 남자들은 남자들대로 또 여자들은 여자들대로 이중적인 기우 의식을 지낸 전통이 있다.
[연원 및 변천]
신평리 신탑 기우제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기록은 없다. 다만 주민들은 극심한 가뭄이 들면 선대 주민들이 기우제를 지냈던 것처럼 자신들도 가뭄 때에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제당은 마을 앞산에 있는 용바위 아래이다. 예로부터 이 마을 앞산은 신탑마을 지기(地氣)에 영향을 미치는 산으로 알려져 있다. 두 번째 의례 공간은 용바위 앞 냇가이다. 남자들이 용바위에서 기우제를 지내는 동안 여자들은 이 냇가에서 별도의 의식을 수행한다.
[절차]
신평리 신탑 기우제는 반감 내지 오염기우이다. 가뭄이 극심할 때에 주민들이 기우제를 결의한다. 주민들은 마을 자금으로 소를 한 마리 구입하여 용바위 앞으로 나간다. 그리고 이곳에서 소를 도살하여 그 피를 용바위에 뿌린다. 이후 용바위 전에 술을 올리고 강우를 기원한 뒤 내려온다. 한편, 마을 여자들은 용바위 아래 냇가에서 물을 친다. 용바위에서의 기우 의식이 시작됨과 동시에 가지고 간 키에 물을 담아 키질을 한다. 이 같은 방법으로 비 오기를 기원하다 남자들의 의식이 끝날 무렵 키질을 멈추고 마을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