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전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200387
한자 錦山 戰鬪
영어공식명칭 The Batte of Geumsan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지역 충청남도 금산군
시대 근대/개항기
집필자 박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발생|시작 시기/일시 1894년 10월 22일연표보기 - 금산 전투 발발

[정의]

1894년 동학농민운동 시기 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동학농민군과 일본군이 벌인 전투.

[개설]

제2차 농민봉기를 전후하여 금산군과 대둔산 부근에서 동학농민군과 일본군이 벌인 전투이다.

[역사적 배경]

1860년대 삼남 지방 곳곳에서 민란이 발생하였고, 1876년 본격적으로 개항이 진행되면서 민중들의 과세 부담과 생활 경제의 어려움이 매우 커져 갔다. 그 과정에서 1860년 이후 동학이 개창되었고 1880년대 이후 삼남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교세가 확산되었다. 그러나 동학의 종교적 가르침보다는 세상이 바뀌기를 바라는 마음이 커지면서, 동학교도들 사이에서도 정치적인 문제들이 본격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동학교도가 늘어나자 그만큼 정부의 탄압도 심해졌고, 1892년 충청도 공주, 전라도 삼례 등지에서 포교의 자유를 요구하는 운동이 진행되었다.

[경과]

금산 전투는 제2차 농민봉기 과정에서 발생하였다. 농민군 내부에서는 일본군의 침략을 막기 위하여 재봉기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전봉준의 부대가 공주로 북상을 준비할 때, 김개남은 남원에서 북상을 시작하였다. 김개남 부대는 전주에서 며칠을 머물다가 고산을 지나 1894년 10월 22일 금산을 공격하였다. 김개남 부대가 금산을 공격하자, 주위에 있던 진산, 고산, 영동, 옥천, 무주 등의 농민군 수만명도 함께 참여하였다. 최초의 전투는 10월 22일 진산에서 금산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부수암에서 이루어졌다. 그리고 같은 날 금산읍으로 들어가는 길목인 금성산, 삽치, 민치 등 세 곳에서 두번째 전투가 벌어졌다. 결국 농민군은 군사적인 우세를 점하며 금산을 점령하였다. 김개남 부대는 금산을 점령한 이후 군수물자를 탈취하고 11월 9일 금산을 떠났다. 이후 진잠군을 점령하고, 회덕, 유성을 거쳐서 11월 13일에 청주성을 공격하였다. 김개남 부대가 금산을 떠나기 전후하여 금산 인근에서는 진격해오는 일본군과 두 차례 격전이 일어났다. 11월 8일 영동 양산 부근에서 농민군이 일본군을 공격하다가 금산군으로 퇴각하였다. 11월 9일에는 금산으로 진입하려던 일본군과 농민군 사이에 전투가 벌어져 패퇴하기도 하였다. 이후 일본군은 11월 10일 금산에 진입하고 진산까지 장악하였다.

최후의 금산 전투대둔산에서 전개되었다. 금산 지역에서 동학농민군 최후의 전투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대둔산 뿐이었다. 대둔산은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과 충청남도 논산군, 그리고 금산군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서 다른 지역으로 드나들 수 있는 요지에 위치하고 있었다. 대둔산에 웅거하고 있었던 동학농민군 중에는 진산군 출신으로 동학 교단에서 높은 직책을 맡고 있던 사람들이 많았다. 대표적인 인물인 최공우진산군 접주였고, 고산현 출신의 김공진은 최공우의 심복으로서 진산 농민군과 함께 하고 있었다. 이들은 당시 진산군 염정동에 거주하는 주민들에 의해서 후원을 받고 있어서 저항은 오래 지속될 수 있었다. 다른 지역 농민군이 거의 진압된 상태에서도 이들의 투쟁은 관군과 일본군의 주목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었다.

[결과]

동학농민군은 내부 갈등으로 인하여 전력이 약화된 상태였다. 그리고 일본군 3개 분대와 30명의 관군 연합부대가 참여하였다. 이들은 대포를 산 위로 끌어올려 농민군 근거지를 향해 포격하였다. 농민군은 산이 험한 것만 믿고 배후에 대한 대처를 등한시하다가 결국 일본군이 농민군의 근거지까지 올라가서 공격하는 것을 막지 못하였다. 한편 후원을 받던 염정동에 도착한 농민군은 결국 투항하거나 생포되었다. 염정동에 남아 있던 농민군도 진압됨으로써 금산 지역 동학농민혁명은 막을 내리게 되었다.

[의의와 평가]

금산 전투는 금산 지역에서 동학농민군의 활동이 매우 치열하게 벌어진 역사적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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