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200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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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自然 地理 |
영어공식명칭 | Physical Geography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탁한명 |
[정의]
충청남도 금산군 주민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지형, 지질, 기후, 자연재해 등의 자연 지리적 환경.
[개설]
금산군은 남한 지역에서 국토의 중앙부에 자리잡고 있으며, 한반도 남동 내륙 지방 남부에 위치하는 산간 지대이다. 금산군의 4극은 동쪽으로는 부리면 방우리[동경 127°38′38″]이고, 서쪽으로는 진산면 행정리[동경 127°19′19″], 남쪽으로는 남일면 신동리[북위 35°58′32], 북쪽으로는 복수면 지량리[북위 36°16′06″]이다. 동쪽으로는 충청북도 영동군, 옥천군, 서쪽으로는 충청남도 논산시,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과 접해 있다. 북쪽으로는 대전광역시, 남쪽으로는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진안군과 경계하고 있다.
[지형]
금산군은 충청남도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충청북도 영동, 옥천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진안, 완주로 이어지는 노령산맥의 해발 고도 400~700m의 산지로 둘러싸인 전형적인 산간 지대이다. 충청남도에서 가장 높은 서대산[904m]과 대둔산[878m]이 금산에 속해 있어. 평균 해발 고도는 약 250m로 충청남도의 평균 고도인 약 100m보다 2.5배나 높다. 금강이 남동쪽 산지를 관류해 나가며 봉황천이 유입한다. 금산의 중앙부인 봉황천 유역에는 금산분지가 발달해 있다. 금산분지는 전형적인 산간 분지로 해발 200m 내외의 구릉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분지 중앙부에는 금산군의 중심지인 금산읍이 자리한다.
고도에 따라 지형을 분류하면 배후 산지, 침식면과 구릉지, 개석지 및 충적지 등으로 구분된다. 배후 산지는 해발 고도 400m 이상의 험준한 산악지로 금산군의 행정 경계를 이룬다. 배후 산지와 인접한 지역에는 해발 고도 200~300m 내외의 침식면[완사면 지형], 100m 부근까지는 구릉지, 그 이하의 해발 고도에는 충적지가 펼쳐진다. 전체적으로 금산읍 일대에 분지가 형성되어 있고, 그 외곽을 노령산맥의 봉우리와 능선이 둘러싸고 있다. 동쪽의 산지는 금강이 통과하고 있다. 노령산맥, 금산분지, 금강은 금산군 지형의 3대 축이다.
[산지]
차령산맥은 오대산에서 분기하여 대전광역시 북쪽을 지나 충청남도 보령시로 이어진다. 충청북도 보은과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사이의 구조곡과 저평한 지역은 동쪽의 소백산맥과 서쪽의 노령산맥을 구분짓는다. 그 내부의 전북특별자치도 장수군 수분리에서 발원한 금강은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충청북도 영동군, 옥천군을 거쳐 흐르면서 금산의 동부를 잠시 지나친다. 금산군을 둘러싼 산지의 분포를 고려했을 때, 금산군의 사방을 둘러싼 산봉우리와 능선은 노령산맥에 해당하며, 금산분지는 산맥 내부의 산간 분지에 해당한다.
동쪽으로는 추부면의 서대산 매봉, 제원면 천앙봉[502m]·국사봉[667m], 부리면 성주산[624m]과 양각산[568.3m]이 위치하고 있어 충청북도 영동군, 옥천군과 경계를 이루고, 서쪽으로는 진산면의 인대봉·오대산[569m]·대둔산이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충청남도 논산시와 맞닿아 있다. 남쪽으로는 부리면 기봉[537m]·갈선산[456m]·수로봉[505m], 남일면의 덕기봉·갈미봉[495m]·선봉 등이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과 진안군의 경계를 이루고, 북쪽으로는 복수면의 안평산[470m], 추부면의 만인산[537m]·지봉산[464m] 등이 대전광역시와 접하고 있다.
[하천]
금산군의 5대 하천으로는 충청북도 옥천군으로 흐르는 서화천, 영동군으로 흐르는 금강, 서대전으로 흐르는 유등천, 충청남도 논산시로 통하는 벌곡천, 금산군 남이면 건천리를 지나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으로 흐르는 장산천이 있다. 천내강으로 불리는 금강은 우리나라 4대 하천 중 하나로 금산군은 대체로 금강의 지류인 봉황천 유역에 해당한다. 봉황천은 총 길이 45㎞로 그 유역에는 금산읍, 군북면, 남일면, 남이면, 제원면이 포함된다. 봉황천은 여러 개의 지류가 수지상으로 발달하여 금산분지를 형성한다. 금산의 3대 곡창 지대인 제원분지와 금성분지는 봉황천의 지류인 기사천과 조정천의 유역이다. 봉황천 유역은 금산 지역의 11개 분지 중 7개 분지를 포함한다.
[금산분지]
일반적으로 분지란 배후 산지로 둘러싸인 오목한 지형을 말한다. 분지는 일반적으로 암석의 경연 차와 그에 따른 차별 침식으로 발달한다. 금산분지는 사면이 산지로 둘러싸인 전형적인 산간 분지이다. 금산분지의 동쪽과 서쪽은 해발 고도 500~700m에 이르는 높은 산지와 접하며, 남쪽과 북쪽은 300~400m의 산지로 둘러싸여 있는 전형적인 폐쇄형 산간 분지이다. 분지 내부 해발 고도 300m 이하에는 침식면이 발달하는데 대체로 화강암 관입 지역이다. 침식면의 말단부에서는 봉고동일성(峰高同一性)을 보이는 좁고 긴 구릉들이 파랑상으로 분포하며, 충적지는 소지류 하천을 따라 좁게 나타난다. 금산군의 평면 형태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침식면과 구릉지의 경사가 1~4°로 매우 평탄하며, 배후 산지는 15°~25°의 급사면을 이루고 있어서 산지와 침식면의 경계에서 경사 변환점이 나타난다. 금산분지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입체적으로 보았을 때, 이중 분지라는 점이다. 금산분지는 석영 반암류로 구성된 해발 고도 400~700m의 산지로 둘러싸여 있으며, 분지 내의 평지보다는 높은 곳에 침식면과 구릉들이 넓게 나타나 산지와 접하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단상(段狀)의 단면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하천은 분지의 지형 형성에 직접적인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산군의 서쪽과 북쪽의 산지는 금강의 상류인 기사천의 분수계가 되며, 기사천은 북쪽 산지에서 발원하여 심층 풍화된 기반암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후, 금산읍을 지나 금산군 명암리에서 봉황천과 합류하고 금산군 천내리에서 금강 본류와 합쳐진다. 금강의 본류는 금산분지 남동쪽 산지를 감입 곡류하여 흐른다. 기사천 유역의 충적지 발달이 미약한 점과 기사천이 직류에 가깝게 흐른다는 점들을 미루어 보았을 때, 금산분지의 발달은 하천의 곡류에 의한 측방 침식의 결과가 아닌 화강암의 차별적인 풍화와 삭박이 중요하게 작용하였고 하천은 풍화물의 삭박을 유도하는 침식 기준면의 역할을 하였을 것이다.
[지질]
금산군 지역에는 선캄브리아기의 변성암에서부터 중생대 백악기의 퇴적암류 및 화산암류에 이르기까지 오랜 지질 시대에 걸친 암석들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 가장 오래된 지층인 선캄브리아기 변성암류를 기저로 시대 미상의 변성 퇴적층과 고생대 퇴적층이 분포한다. 이전의 암석들을 중생대 화강암류가 관입하였고, 중생대 퇴적층과 화산암 및 반심성암이 다시 상부를 덮고 있다. 중생대 말 백악기의 반암류가 최종적으로 관입하고 있다. 제4기 충적층이 현 하천의 범람원과 하안 단구를 덮고 있다.
금산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산지들은 대부분 기반암이 석 영반암이나 호상 흑운모 편마암, 변성 퇴적암류이며, 그 안쪽의 침식면들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토양]
금산군 토양의 모암을 형성하는 암석은 옥천계 수성암층과 화강암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여름철의 집중 호우와 심한 한서의 차, 그리고 경사가 급한 산악으로 이루어진 금산군은 끊임없는 침식 작용을 받아 이동한 운적토가 많다. 더욱이 금산군의 밭은 경사도가 전국에서 가장 급하고 인삼 경작 때문에 척박하여 백색에 가까운 강한 산성의 운적토가 주를 이룬다.
[기후]
금산군은 한반도 남단에서 가장 내륙에 위치하고 있고, 주변의 다른 지역보다 산악 지대로 이루어진 까닭에 한서의 차가 크고 지형성 강우량이 비교적 많은 것이 특징이다. 2016~2021년 기준 금산의 연평균 기온은 약 12.4℃이다. 강수량은 연평균 약 1,288㎜로 우리나라 평균 강우량인 1,159㎜에 비해 많은 편이다. 금산 지역이 여름철에는 고온 다습한데다 산악분지를 이루고 있어 지형성 강우가 많기 때문으로, 과거 자료와 비교했을 때 연평균 기온은 0.6℃, 강수량은 약 129㎜가 증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