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교골과 호랑이」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201251
한자 鄕校- 虎狼-
영어공식명칭 Hyanggyogol and Tiger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교촌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강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2년 - 「향교골과 호랑이」 『여기가 금산이다』에 수록
관련 지명 향교골 -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교촌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풍수담
주요 등장 인물 유림|아내|지관|마을 사람들
모티프 유형 종교적[사상적] 충돌

[정의]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교촌리에서 향교골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향교골과 호랑이」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교촌리에 있는 진산향교의 풍수지리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향교골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교촌리에 있는 새터마을에서 약 200m 정도 사이를 두고 산속에 자리한 마을이다. 진산향교가 있으므로 ‘향교골’ 또는 ‘교촌’이라고 부른다. 가구수는 50여 호이며, 풍천 노씨가 많이 거주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향교골과 호랑이」는 1992년 충청남도향토문화연구소에서 발행한 최문휘의 『여기가 금산이다』 ‘교촌리’면에 수록되어 있다. 그러나 자세한 채록 시기와 장소는 확인하기 어렵다. 『여기가 금산이다』는 설화 내용에 저자의 주관적 윤색이 가미된 것으로 보인다.

[내용]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의 향교에서 제향을 드릴 때마다 유림들이 실종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제향에 참석한 유림들이 실종되는 상황 속에서 한 유림의 아내는 자신의 부군이 제향에 나가는 것을 말렸다. 그러나 유림은 아내의 말을 뒤로 하고 제향에 참석했는데 결국 실종되고 말았다. 부군이 실종된 것을 알게 된 아내는 지관에게 찾아가 그 이유를 물었다. 지관은 지금 향교가 있는 곳이 개의 혈이 흐르는 곳이고 건너편 산에는 눈이 먼 범의 혈이 흐르고 있어, 눈이 먼 범이 개의 혈이 흐르는 곳에 있는 향교에서 제향을 지내는 사람을 물어 간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아직 남편은 살아 있으니 마을의 개를 모아서 눈이 먼 범을 유인한 뒤에 남편을 구출할 것을 제안하였다. 아내가 마을 청년들과 함께 마을의 개를 몰고 향교로 향하자 눈이 먼 범이 건너편 산에서 향교로 향하였고 그 틈을 타서 지관이 실종되었던 남편을 구출하였다. 이후 마을 사람들은 다시는 제향에서 유림들이 실종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기 위하여 지관의 말을 따라 범의 혈을 끊고 향교의 위치를 지금의 자리인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교촌리로 옮기게 되었다. 이후 더 이상 제향에서 유림들이 실종되지 않았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향교골과 호랑이」의 주요 모티프는 풍수지리와 유교로 표현되는 ‘종교적 또는 사상적 충돌’이다. 범의 혈로 표현되는 풍수지리와 개의 혈이 흐르는 향교에서 이루어지는 제향이라는 유교적 의식이 함께 이야기에 등장하지만, 풍수지리와 유교의 충돌로 인하여 사람들이 희생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유교적 터전을 옮기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당시 지역 사회에서는 유교적 가치관이 지배적이었으나 그 우위에는 풍수지리적 요소가 자리 잡고 있다는 당시의 배경을 알 수 있으며 동시에 현재까지 자리하고 있는 진산향교의 위치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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