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사 소금이야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201247
한자 太古寺-
영어공식명칭 The Salt Story of Taegosa Templ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행정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강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1년 - 「태고사 소금이야기」 『금산군지』2권에 수록
관련 지명 태고사 -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청림동로 440[행정리 512-1]지도보기
성격 설화|신이담
주요 등장 인물 어부|원효|고운
모티프 유형 원효의 종교적 신통력

[정의]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행정리에서 태고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금산군에 위치한 태고사(太古寺)에는 원효와 관련된 많은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데, 그 중 원효에게 구제를 받은 보답으로 매년 소금을 절에 보내게 된 한 어부의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태고사 소금이야기」는 2011년 금산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금산군지』2권 제3장 ‘전설’에 수록되어 있다. 그러나 자세한 채록 시기와 장소는 확인하기 어렵다.

[내용]

조선 시대 서해안 어느 어촌에 가난한 어부가 살고 있었는데, 그는 이웃과 불쌍한 사람을 도우며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갔다. 하루는 평소와 같이 고기를 잡으러 바다에 나가 그물을 던졌는데 이상하게도 하루 종일 고기가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어부는 더 깊은 곳으로 배를 타고 나갔는데,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하늘에서 번개가 치며 바다가 요동을 치기 시작하였다. 어부는 어두운 바다에서 파도와 사투를 벌이다가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

정신이 들어 눈을 떠보니 한 섬의 모래사장에 누워 있었다. 너무 배가 고파서 섬 안으로 들어갔는데, 조그만 정자에서 두 노인이 바둑을 두고 있는 것을 발견하여 공손하게 먹을 것을 부탁하였다. 이에 한 노인이 잠시만 기다리라고 말하고 자리를 비웠는데, 잠시 후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거운 밥 한 그릇을 가지고 와서 어부에게 대접하였다. 밥을 먹은 어부는 두 노인에게 감사 인사를 올리며 이름을 물어 보았는데, 두 노인은 원효와 고운이었다. 그때 밥을 가져다 준 노인이 말하기를, 가져다준 밥은 금산 땅 대둔산 태고사에서 가져온 것이니 집에 돌아가는 길에 전해 달라 말하며 푸른 새를 따라가면 목적지에 도착할 것이라고 하였다. 푸른 새를 따라가니 어느새 태고사에 도착하였고 어부는 태고사 주지에게 밥그릇을 전해 주었다. 이에 주지는 놀라며 며칠 전에 본당에서 없어진 것이라며 원효 스님께서 어부를 구하기 위하여 가져갔던 그릇이라고 하였다. 어부는 그 말을 듣고 감사한 마음에 은혜를 갚고자 매년 태고사에 소금을 보내주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태고사 소금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원효의 종교적 신통력’이다. 원효의 종교적 신통력을 통해 태고사를 창건한 원효에 대한 당대 사람들의 시각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배경이 조선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신라의 인물인 원효를 종교적 신통력을 발휘하는 인물로 묘사함으로써 당시 금산 땅에서 불교의 위상이 매우 높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유교 국가였던 조선이었지만 민간에서는 아직도 불교의 종교로서의 위치가 공고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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