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마지와 어풍대이야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201230
한자 洗馬池- 御風臺-
영어공식명칭 The Tale of Semaji and the Eopungda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 제원리지도보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강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1년 - 「세마지와 어풍대이야기」 『금산군지』2권에 수록
성격 설화
주요 등장 인물 청년|역장|허미수
모티프 유형 원귀로 인한 피해|역술적 해결

[정의]

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 제원리에서 세마지어풍대 글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세마지와 어풍대이야기」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 제원리로 들어가는 동네 입구에 위치한 바위 명칭에 대한 기원을 담고 있는데, 바위에 ‘세마지(洗馬池)’와 ‘어풍대(御風臺)’라는 글자가 새겨지게 된 이유를 담아내고 있는 전설이다.

[채록/수집 상황]

「세마지와 어풍대이야기」는 2011년 금산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금산군지』2권 제3장 ‘전설’에 수록되어 있다. 그러나 자세한 채록 시기와 장소는 확인하기 어렵다.

[내용]

금산의 제원리로 들어가는 마을 입구에 깎아 세운 듯한 바위가 있었고 바위 아래에는 큰 연못이 있었다. 옛날부터 물이 맑고 경치가 아름다워 여름이면 마을 사람들이 미역을 감고 놀던 놀이터였는데 마을에 역(驛)이 들어서면서부터 역원들이 말을 몰고 와 물을 먹이고 말을 씻겼다.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의 터전에 말을 들이는 것을 불만으로 여겨 역에 항의하였지만 소용이 없었다. 사람들의 항의가 계속되자 역장 이상형은 연못 이름을 ‘세마지’라 정한 다음에 바위에 새겨 넣고 주민들의 출입을 막았다. 이에 불만을 품은 어느 청년이 말들을 풀어 놓은 풀밭에 불을 질러 말들이 모두 연못에 빠져 죽게 만들었다. 이에 화가 난 역장은 세마지를 메우게 하였다.

이후 마을에는 매년 큰불이 났는데 마을 사람들은 모두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다. 이 무렵 학문과 역술에 뛰어난 허미수가 역장으로 부임하였는데, 선견지명이 있어서 예언을 잘하였다. 허미수가 역장으로 오고 마을에 다시 큰불이 났는데, 허미수는 화재의 원인을 세마지에 빠져 죽은 말들의 잡귀들이 장난을 치는 것으로 파악하였다. 이후 세마지에 있는 바위에 ‘바람을 모시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어풍대’라는 글자를 새겼고 그 뒤로는 마을에 화재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세마지와 어풍대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원귀로 인한 피해’와 ‘역술적 해결’이다. 마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절벽 바위에 새겨진 ‘세마지’와 ‘어풍대’라는 글자의 기원에 대하여 죽은 말의 원귀로 인한 재해로 마을이 피폐해졌으나 새로 부임한 역장의 역술적인 능력으로 인하여 다시 마을이 정상적으로 돌아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역술 혹은 주술적 능력으로 인한 선견지명과 같은 행위에 대한 당시 대중들의 긍정적 인식을 엿볼 수 있으며 원귀의 저주로 인한 마을의 재난을 주술적인 능력으로 해결하는 위인의 등장으로 현실성을 강조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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