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곡리 상여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201183
한자 星谷里 喪輿契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충청남도 금산군 남이면 성곡리지도보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효경

[정의]

충청남도 금산군 남이면 성곡리에서 초상을 치르기 위하여 주민들이 결성한 계.

[개설]

집안에서 가족 구성원이 사망하면 집안 식구들만으로는 상장례를 치를 수 없으므로 상이 났을 때 서로 돕기 위하여 미리 계를 조직한다. 상복을 짓고, 상여를 운구하고, 묘소의 광을 파고, 묘소를 만들고, 문상객을 맞이하는 등의 상가(喪家)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일은 마을 대동이 도와야만 치러낼 수 있다. 상여계는 경비를 조달하고, 운구와 산역 등은 일정 인원이 필요하므로 미리 상장례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마을 공동체의 구성원 중 또래 집단이 친목을 위해 조직한 계 모임이다. 그 연원은 알 수 없으나 사회적으로 의식을 치른 이후로 금산군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해 왔다.

반상(班常)이 구별되던 시절에는 단순 노동력만 지원하는 계와 경비를 조달하고, 애도하는 의무도 지닌 계로 구분되었을 것이나 반상이 사라지면서 마을 전체 혹은 구성원 중 일부만이 조직원이 되는 형태로 조직해 상가일을 맡아 처리하였다. 일부에서는 상여을 매고, 산일만을 하는 노동력 제공 형태로 조직되어 있기도 하고, 경비를 추가로 지원하는 형태로 조직되어 있기도 하다. 조직의 형태와 양상은 마을별로 다르므로, 금산군 남이면 성곡리의 사례를 중심으로 명칭과 운영 방식을 살펴본다.

[내용]

1. 상여계의 명칭

부모가 돌아가시는 것을 대비해 후손들은 소규모로 계를 조직해 상부상조해 왔다. 상여를 메고, 상가를 수호하는 역할을 맡기 위해 자손들끼리 친목을 토대로 계를 조직했는데, 금산군 전역에서 유사한 형태로 나타난다. 이에 금산군 남이면 성곡리의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하겠다. 상여계는 상계(喪契), 위친계(爲親契), 상포계(喪布契), 상부계(喪扶契) 등으로 목적을 분명히 드러내는 명칭을 사용하였다. 소규모 단위의 계 조직을 하나로 통합하면서 화여계(花輿契)라 불렀으며, 장손만이 참여하면 대동계(大洞契)라 불렀다. 주민 수가 줄면서 전 주민이 참여하므로 지금은 대동회(大洞會)라 부른다.

2. 운영 방식

소규모로 운영하던 시절에는 초상이 나면 계원이 중심이 되어 초상을 치렀다. 소규모 계 조직을 하나로 합한 화여계로 운영하면서 계원의 가정에 초상이 발생하면 ‘삽짝차례’라 하여, 삽짝[대문]을 단위로 한 가구당 한 사람씩 나와 상가의 일을 돕는 방식으로 운영하였다. 점차 주민의 수가 줄면서 호당 한 명씩 나올 수 없게 되어 전 주민이 참여하는 대동회로 운영하면서 마을을 4개 반을 두 조로 나누어 일을 맡긴다. 예를 들어 1반과 2반은 1조라 하고, 3반과 4반은 2조라 하여 두 개의 조가 번갈아 가며 상가의 일을 맡는다.

계 조직과는 별개로 상가와 가까운 집에 사는 주민은 조문 갈 때 탁주나 쌀을 가지고 가는데, 이러한 물건은 초상을 치를 때 가장 필요한 물건이므로 부조한다. 부조를 받으면 훗날 되갚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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