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줄드리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201161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남도 금산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성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 시기/일시 정월 대보름

[정의]

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날 한 해 농사에 필요한 소의 봇줄을 드리는 세시풍속.

[개설]

봇줄은 소에 써레나 쟁기 따위에 매는 줄이다. 농가에서는 정월 대보름 아침에 그 해 농사에 필요한 각종 봇줄을 준비한다. 금산 지역에서는 이를 ‘봇줄 드린다’, ‘소 고뺑이 드린다’라고 한다. 혹은 ‘소줄 꼰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연원 및 변천]

봇줄드리기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그 연원 및 변천은 확인하기 어렵다. 단지 정월 대보름에 전승되는 다양한 풍농 의례 및 농경 문화의 산물로 추정될 뿐이다. 현재 해당 풍속의 전승 현황에 관한 최신의 학술 자료는 확인되지 않는다.

[절차]

동짓달부터 농한기에 접어들면 남자들은 사랑에 모여 새끼를 꼰다. 농사에 필요한 새끼줄을 넉넉하게 꼬아 두었다가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봇줄을 드린다. 봇줄은 소에 매어 쟁기질에 쓰는 긴요한 동아줄이다. 가령 금산군 복수면 다복리에서 소를 부리는 농가는 아침부터 새끼를 내어놓고 자세를 이용하여 줄을 꼰다. 가느다란 새끼줄 세 가닥을 자세에 넣고 한 가닥의 줄을 꼰 다음, 이렇게 만들어진 줄을 나무에 걸고 양쪽 끝에 돌맹이를 매달아 둔다. 또 금산군 군북면 두두리에서는 ‘소 고뺑이 드린다’고 한다. 고뺑이는 고삐의 지역 방언이다. 그런가 하면 금산군 남일면 초현리에서는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각종 보줄을 드린다. 삼삼오오 모여서 쟁기·써레·가래 등에 필요한 동아줄을 미리 만들어 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축력에 의지하여 농사를 짓던 시기에 소는 농사일에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였다. 그래서 농사철을 앞둔 정월 대보름 아침에 한 해 농사에 필요한 봇줄을 드렸던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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