놉대장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201157
한자 -大將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금산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성복

[정의]

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캐낸 인삼을 즉석에서 선별하는 전문 인력 조직의 우두머리 또는 책임자.

[개설]

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는 품팔이 일꾼을 놉이라고 하는데, 인삼 재배에 품을 파는 일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인삼밭의 김매기와 채굴을 맡는 채삼꾼이고, 다른 하나는 캐낸 인삼의 등급을 분류하는 선별꾼이다. 인삼 선별에는 전통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때문에 선별꾼은 최소 20~30년의 오랜 경험을 갖고 있으며, 기계화로 대치할 수 없는 전문 인력으로 대우를 받는다. 이들은 놉대장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조직으로 나누어져 있다.

[내용]

인삼 재배와 채굴에 종사하는 일꾼들은 자생적인 조직을 갖추고 있다. 이들은 15~20명씩 느슨한 형태로 친분을 유지하면서 작업의 일정을 공유한다. 특별한 규칙이나 규약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두머리인 ‘놉대장’을 구심점으로 인삼 재배 농가에서 요청이 올 때마다 적절한 노동력을 제공하고 품값을 받는다. 놉대장은 선별꾼 중에 신임이 두터운 사람이 맡는다. 별도의 임기가 있거나 구성원들이 선출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통솔력을 갖춘 인물이 그 역할을 자임하는 것이 보통이다.

인삼 수확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수삼을 종류별로 선별하는 작업이다. 따라서 캐는 즉시 일시에 투입되는 노동력의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선별꾼은 인삼을 캐기 6개월 전 또는 1년 전에 예약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놉대장과 재배 농가 그리고 인삼 판매를 주선하는 중개인이 작업의 일정을 조율한다.

[특징 및 의의]

인삼은 수확하는 현장에서 선별되어 등급이 나누어진다. 금산인삼은 크게 원삼과 난발삼으로 구분되고, 이를 다시 세분하면 무려 30여 가지에 이른다. 가령 난발삼은 별난·왕난·왕왕난·특난·대난·중난·소난·잔난·콩난·콩콩난·콩콩콩난 등으로 나뉜다. 현재 전국 인삼 산지는 금산의 선별꾼이 대부분 장악하고 있으며, 그 인력 수급을 전담하는 자생 조직의 책임자가 바로 놉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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