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201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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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西臺里 - 塔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추부면 서대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종익 |
성격 | 탑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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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 시기/일시 | 정월 초사흗날 |
신당/신체 | 돌탑 |
[정의]
충청남도 금산군 추부면 서대리 수통골에서 정월 초사흗날 탑신께 마을의 안녕과 재액 퇴치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수통골은 서대산[905m] 서남쪽 산골에 위치한 마을이다. 이 마을 사람들은 예로부터 마을 안녕과 재액 퇴치를 위해 탑을 제우고 제사를 지내왔다. 주민들이 서대리 수통골 탑제를 중하게 여겨 탑제의 제관으로 선정된 이는 제의 때 뿐 아니라 일년 내내 행동을 조심한다. 제의 3일 전부터 찬물로 목욕재계를 하였다. 또한 문밖 출입을 삼가고 대문에 금줄을 치는 등으로 부정을 차단하였다고 한다.
[연원 및 변천]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서대리 수통골 돌탑이 1910년대 무렵에 조성되었다고 한다. 이때 탑을 쌓고 “마을이 화평하고 농사가 잘 되게 해달라.”고 빌었는데 이것이 이 마을 탑제의 시작이라고 한다. 현재 수통골마을 어귀에 서 있는 탑은 1970년대에 중수한 것이다. 이 시기 이전 개울가에 있던 탑이 장마로 떠내려가면서 다시 쌓은 것이다.
[신당/신체의 형태]
수통골 돌탑은 마을 어귀에 위치한다. 이 돌탑의 위치는 마을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산기슭 전면이다. 이 같은 탑의 배치로 볼 때 수통골 돌탑은 재액이나 질병 퇴치와 함께 비보적 성격의 탑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을 전면의 훤이 트인 공간을 막아 주는 수구막이 성격의 탑인 것이다. 수통골 돌탑은 하부가 다소 넓고 상부가 다소 좁은 원통형이다. 탑 위에 길죽한 머릿돌을 세워 놓았다. 탑의 규모는 높이가 180㎝이고 둘레가 850㎝이다. 돌탑 속에는 단지를 안치했다. 이 단지 속에는 마을이 잘 되게 해 달라는 뜻이 담긴 부적이 있다.
[절차]
서대리 수통골 탑제는 정월 초사흘 저녁에 지낸다. 제관을 정하여 그로 하여금 제사를 모시게 한다. 당일 저녁 제관과 주민들이 제물을 가지고 탑으로 나간다. 그들은 먼저 제물을 진설한 뒤 탑제를 지낸다. 탑제는 제관의 초헌례, 제의에 참여한 주민들의 헌주례, 축관의 고축, 소지 올림의 순으로 진행된다. 제의를 마치고 나면 제물을 거두어 마을회관으로 돌아와 음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