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201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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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烏項里 -祭 |
이칭/별칭 | 봄가리골 거리제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오항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효경 |
중단 시기/일시 | 2012년 - 오항리 봄가리골 거리제 중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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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 장소 |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오항리 봄가리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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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거리제 |
의례 시기/일시 | 정월 초사흗날 |
[정의]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오항리에서 정월 초사흗날 거리신께 마을의 안녕과 질병 퇴치를 기원하며 지냈던 마을 제사.
[연원 및 변천]
봄가리골은 다른 마을에 비해 지대가 높고 기온이 낮아 봄갈이를 하던 마을로 금산군 진산면에서 가장 오지 마을이다. 봄가리골은 춘경동이라고도 불렀는데, 마을의 안녕을 위해 마을 입구의 거리에서 오항리 봄가리골 거리제를 지냈다. 제사 주관은 동네계가 맡았으나 2012년경에 제사를 중단하였다. 인구수가 줄고 주민이 고령화되어 더 이상 제사를 주관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주민 동의하에 결정되었다.
[신당/신체의 형태]
오항리 봄가리골 거리제를 지내는 장소에 특별한 신앙 대상물은 없었다. 마을로 들어오는 진입로의 길가에서 제사를 지냈다. 길거리에서 지낸다고 하여 ‘거리제’라 불렀다. 마을 입구는 마을 주민들이 드나드는 곳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액운이나 귀신 등도 드나드는 곳이므로 이러한 부정한 것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제사를 지냈던 것이다. 제사를 지낼 때는 부정을 예방하기 위해 초상을 당하거나 부정한 곳에 다녀온 사람은 참여하지 않았다. 혹여라도 마을에 부정이 들까 하여 부정이 될 만한 일은 철저히 가렸다.
[절차]
해마다 음력 정월 초사흗날 저녁에 동네 기금으로 제물을 장만해 오항리 봄가리골 거리제를 지냈다. 과거에는 마을 뒤편의 동산과 동네 나무에서 수확한 수확물을 팔아 전체의 3할을 마을 기금으로 마련하였다. 동산과 동네 나무[감나무]는 주민들이 돌아가면서 맡아 관리하고 있다. 음력 시월에 동네계를 하는데, 이때 오항리 봄가리골 거리제 비용을 산출해 두었다. 동네계의 유사가 제물을 장만했는데, 제물을 구입할 때는 부정을 가리며, 부정한 집은 피하고 가격도 깎지 않고 모두 지불하고 사왔다. 제물로는 삼색실과, 포, 떡, 술 등으로 간소했으며, 제기도 별도로 마련해 두지 않아 유사집의 것을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