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2001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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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陽地里 |
영어공식명칭 | Yangji-ri |
이칭/별칭 | 양지말,양지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 양지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지영 |
[정의]
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에 있는 법정리.
[명칭 유래]
양지바른 곳에 자리한 지역이라 양지말 또는 양지라고 불렀다.
[형성 및 변천]
조선 시대에는 금산군의 군일면(郡一面) 지역이었다. 1895년(고종 32) 지방 관제 개편 때 공주부 금산군 관할이 되었고, 1896년 전라북도 금산군에 편입되었다. 1914년 3월 1일 행정 구역을 병합할 때 군일면과 군이면(郡二面)에 남일면(南一面), 북일면(北一面) 일부를 통합하여 금산면을 개설하고, 군일면 와정리 지역을 합하여 금산면의 법정리인 양지리로 하였다. 1940년 10월 1일 실시된 읍제에 따라 전라북도 금산군 금산읍 양지리가 되었다. 1963년 1월 1일 지방 행정 체제 개편에 따라 금산군이 충청남도에 편입되어 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 양지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금산읍의 서북쪽에 자리한 양지리는 서쪽이 넓고 동쪽이 좁은 부채꼴 모양을 하고 있다. 서북쪽에 월봉산[542.3m]이 솟아 있는데, 이 산줄기가 남쪽으로 이어지며 산악 지대를 이룬다. 양지리 열두봉재 지리소골에서 발원하는 금산천이 마을을 흐르며 금산읍 음지리와 경계를 이룬다. 보티소류지와 거무절소류지가 있다.
[현황]
2023년 10월 31일 기준 양지리의 면적은 5.66㎢이며, 607가구, 1,313명[남자 637명, 여자 676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행정리는 양지1리[양지장동이], 양지2리[와점리 혹은 와정리]이며, 자연 마을로 와정리[왜징이, 와정, 왜정], 은엉정 등이 있다. 주민들은 대체로 벼농사와 인삼 경작, 고추 재배 등으로 소득을 올리고 있다. 양지장동이 마을회관 옆에는 충청남도 기념물인 금산 양지리 팽나무연리목이 있다.
양지리에서는 조선 시대부터 화목(火木)과 풀을 보호하기 위해 ‘송계(松契)’라는 마을 단위의 자치 조직을 결성하고 해마다 장마가 끝나는 백중 전에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초장길[나무길]을 닦거나 나무다리 등을 놓기도 하였다. 길을 닦는 날은 마을에 있는 음지깍이산에서 축제 마당이 펼쳐졌으며, 이를 송계대방놀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날이 가물거나 역병이 돌면 아낙들이 모여 디딜방아 액맥이놀이를 하였다. 먼저 아낙들이 남의 마을에서 디딜방아를 훔쳐 오는데, 이때 「상여소리」를 부르기도 하였다. 훔친 디딜방아는 마을 어귀에 거꾸로 세워 놓고 여자 고쟁이를 뒤집어 씌운 후 팥죽을 묻혔는데, 이는 마치 여성이 월경을 하는 상태를 가장해 두는 것으로서 ‘부정(不淨)’으로 ‘부정(不淨)’을 퇴치한다는 주술적 관념에 바탕을 둔 행위였다. 또한 1999년부터 매년 정월대보름에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염원하며 장동이마을 앞에 탑을 세워 두고 장동달맞이축제를 진행하였으나 주민 감소와 고령화로 인하여 2012년 중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