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200007
한자 高麗人蔘 宗主地- 自尊心-, 錦山世界人蔘祝祭
영어공식명칭 Geumsan Insam Festival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지역 충청남도 금산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안소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81년 10월 1일 - 제1회 금산인삼제 개최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97년 - 금산인삼제에서 금산인삼축제로 개칭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23년 - 금산인삼축제에서 금산세계인삼축제로 개칭

[정의]

고려인삼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금산인삼의 효능과 효과를 홍보하고, 세계화에 앞장서기 위해 충청남도 금산군에서 개최하는 축제.

[고려인삼 재배의 역사]

고려인삼[Panax ginseng]은 한국의 전통적인 약용 식물로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인삼(人蔘) 재배가 시작된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고려 시대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면의 모후산 일대에서 인삼을 재배한 것을 그 기원으로 보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고려인삼은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재배되었던 약초이며, 각국의 고의서에서 영약으로 소개될 정도로 유명하였다. 삼국 시대[기원전 18년~668년]에 백제삼이 유명하였고, 918년부터 1392년(태조 1)까지 지속된 고려 시대에는 고려인삼의 재배와 사용이 발전하였다. 고려인삼은 당시 귀중한 약재로 여겨졌고, 왕실과 귀족들에 의해 널리 사용되었다. 한국과 중국, 일본 세 나라의 인삼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품질과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졌으며, 한국과 중국, 일본으로 이어지는 진셍 로드[실크 로드]의 핵심 품목으로 활발히 교류되었다. 1724년(경종 4) 개경(開京)의 박유철 등이 인삼 농사법을 개발하여, 재배 시 햇빛을 가리는 방법으로 인삼을 대량 재배할 수 있게 되었다.

[금산인삼의 유래]

금산 지역에서 인삼을 재배하기 시작한 시기는 약 1,500여 년 전으로 알려져 있다. 금산인삼에 대해 전해지는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강씨 성을 가진 선비가 아버지를 여의고 병든 어머니의 치유를 위하여 진악산 관음굴에서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꿈속에 산신령이 나타나 “관음불봉 암벽에 가면 빨간 열매 3개가 달린 풀이 있을 것이니, 그 뿌리를 어머니께 달여 드려라. 그러면 네 소원이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말하고는 홀연히 사라졌다. 산신령이 알려 준 대로 강 선비가 암벽을 찾아가니, 실제로 빨간 열매가 달린 풀이 있었다. 강 선비는 그 풀을 캐어 집으로 돌아와 풀뿌리를 달여 어머니께 드렸고, 어머니의 병은 씻은 듯이 낳았다. 이후 그 씨앗을 금산군 남이면 성곡리 개안이마을에 심어 재배하기 시작한 것이 금산인삼의 시작이다.

[금산세계인삼축제의 역사]

인삼 재배를 시작한 후 금산 지역에서는 인삼의 풍년을 기원하고, 인삼을 재배할 수 있도록 도와준 산신령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는 삼장제를 지내게 되었다. 이 삼장제를 축제로 발전시켜 1981년 10월 1일~1981년 10월 2일 제1회 금산인삼제를 개최하였다. 제1회 금산인삼제는 인삼을 금산에서 처음 재배하였다는 개삼터의 발견 및 고증이 진행되어 큰 의미가 있었다. 1984년에 열린 제4회 금산인삼제에서는 강신제와 본제, 사신례의 진행과 더불어 군민화합체육대회와 추부백일장 문화 행사 등을 추가로 운영하면서, 인삼 관련자 중심의 제식에서 지역 주민 전체를 위한 축제로 발전시켰다. 1985년 제5회 금산인삼제는 금산인삼제집행위원회를 구성하여 더욱 탄탄한 행사의 틀을 마련하였으며, 1986년 개최된 제6회 금산인삼제는 인삼생산경진대회, 인삼장사씨름대회 등의 종목을 추가하고, 군민화합잔치와 풍년축하잔치를 더해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1987년과 1988년에는 지상파 방송에 방영되면서 전국적인 행사로서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1991년 금산인삼제 기간에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가 열렸고, 금산문화원이 주관하였던 물페기농요가 국무총리상을 수상하였으며, 이듬해인 1992년에는 물페기농요가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16호로 지정되었다. 이때부터 2일간 진행되던 금산인삼제가 3일로 연장되어 더욱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되었다. 제13회 금산인삼제 때는 농바우끄시기를 시연하였고, 제14회 금산인삼제는 1995년 WTO를 앞두고 인삼 제도 개선에 맞춰 능동적 대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제15회 금산인삼제는 수해와 콜레라로 인하여 어려운 여건 속에서 개최되었고, 이듬해에 열린 제16회 금산인삼제는 축제 기간이 5일로 연장되었다. 이때 문화체육부 전국 8대 문화 관광 축제로 선정되어 관광객 25만 명이 찾았고, 경제 파급 효과는 97억 원에 달하였다. 제17회 금산인삼제는 문화체육부 전국 10대 문화 관광 축제로 선정되었으며, 이때 축제 명칭을 ‘금산인삼제’에서 ‘금산인삼축제’로 변경하였다. 제18회 금산인삼축제는 문화관광부 집중 육성 5대 축제로 선정되었고,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되었다.

제19회 금산인삼축제는 축제 기간을 7일로 연장하여 개최하면서 전국 최초로 국제인삼교역전을 열었으며, 문화관광부 전국 최우수 축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제20회 금산인삼축제는 기간을 10일로 대폭 늘리고 고객 만족형 체험 개발에 힘썼으며, 국제인삼교역전을 통한 성과가 전년 대비 4배가량 증대하였다. 제23회 금산인삼축제와 제24회 금산인삼축제 때에는 해외 언론사를 초청하여 금산인삼축제의 세계화에 앞장섰으며, 5년 연속 문화관광부 전국 최우수 축제에 선정되었다. 2006년 제26회 금산인삼축제는 2006 금산세계인삼엑스포와 동시 개최하여 경제 파급 효과가 3000억 원에 이르렀으며, 동일 주제의 엑스포와 지역 축제를 동시에 개최하여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 냈다는 선례를 남겼다. 제27회 금산인삼축제에서는 세계스트롱맨챔피언쉽을 개최하여 국제성을 강화하였고, 제29회 금산인삼축제는 세계축제협회[IFEA] 선정 교육 부문 동상을 수상하였다.

제30회 금산인삼축제는 세계축제협회 선정 ‘세계 축제 이벤트 도시’로 지정되었으며, 제31회 금산인삼축제는 10회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 축제로 선정되었다. 제32회 금산인삼축제는 세계축제협회가 주관하는 피너클 어워드에서 금은동 모두를 수상하였다. 제38회 금산인삼축제는 국제인삼교역전 2359만 달러의 무역 성과를 이루며 국외에 금산인삼의 가치를 증명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 제39회 금산인삼축제는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진행하였는데, SNS 채널 조회 수가 110만 건을 돌파하고 유튜브 구독자 수가 52배 증가하는 등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었다. 2023년에는 당해를 세계화 원년으로 삼아 축제 명칭을 ‘금산세계인삼축제’로 변경하면서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인삼의 구분]

인삼은 크게 나라별로 구분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삼은 고려인삼이다. 뿌리 형태는 사람 모양을 하고 있으며, 원산지는 한국과 만주이다. 미국삼[Panax quinquefolium]과 미국왜삼[Panax trifolius]은 뿌리 형태가 원주형, 공[구형]형으로 북미 동부를 원산지로 하고, 삼칠삼[Panax notoginseng]은 뿌리가 소형 당근 모양으로 중국 윈난성[雲南省]을 원산지로 한다. 죽절삼[Panax japonicum]은 뿌리가 대나무 뿌리 모양으로 일본과 중국 윈난성을, 히말리아삼[Panax Pseudoginseng]은 뿌리가 구근형으로 네팔을 각각 원산지로 한다.

한편으론 생육 환경과 가공 유형에 따라 구분할 수 있는데, 생육 환경에 따른 구분으로 재배삼(栽培蔘)과 장뇌삼(長腦蔘), 산삼(山蔘)이 있다. 재배삼은 인삼밭에서 인공적으로 기른 삼으로 그 형태가 사람 형상이므로 인삼이라고 한다. 재배되는 인삼의 뿌리는 비대근(肥大根)으로 원뿌리와 2개~5개의 지근(支根)으로 되어 있으며, 색깔은 미황백색이다. 지근의 수는 토질·이식 방법·비료·수분 등에 의해 차이가 있으나 분지성이 강한 식물이며, 그 뿌리의 형태는 나이에 따라 차이가 있고 수확은 4년 근~6년 근 때에 한다. 장뇌삼은 산삼의 씨를 자연 상태의 산림 속에서 인공적으로 기른 인삼으로 장뇌 또는 장뇌산삼(長腦山蔘), 장로(長蘆), 산양산삼이라고도 한다. 장뇌라는 이름은 줄기와 뿌리를 잇는 뇌 부분이 길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지만, 일반인은 구분하기 어렵다. 깊은 산속 그늘진 박달나무나 옻나무 아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라는데, 절반 정도 그늘지고 외진 곳에서만 자라는 특징이 있다. 산삼은 깊은 산골 자연 상태에서 자생한 인삼으로 적응증(適應症)이나 효용은 인삼과 비슷하나, 약효가 월등하다. 맛은 달고 약간 쓰며,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 비·폐경에 들어가 원기를 많이 보하여 주고 보비익폐(補裨益肺), 생진지갈(生津止渴), 안신증지(安神增智) 한다.

가공 유형에 따른 구분으로는 인삼을 캐 낸 뒤 말리지 않은 상태의 생삼과, 4년 근~6년 근 생삼을 원료로 하여 껍질을 살짝 벗겨 그대로 햇볕에 말려 건조해 수분 함량이 14% 이하가 되도록 가공한 원형 유지 인삼이 있다. 장기 보관이 가능하고 주로 약재와 차에 사용한다. 어떤 상태로 말렸느냐에 따라 직삼과 반곡삼, 곡삼, 미삼으로 구분한다. 홍삼(紅蔘)은 생삼을 수증기로 쪄서 익힌 다음 말린 담적홍갈색의 제품이다. 품질에 따라 천삼·지삼·양삼 등으로 나누며, 장기 보관이 가능하다. 태극삼(太極蔘)은 생삼을 뜨거운 물속에 일정 기간 담구어 표피로부터 동체의 일부를 호화시켜 건조한 것으로, 홍삼과 백삼의 중간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금산인삼의 특징]

금산군은 전체 면적의 72%가 산악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풍부한 자연 자원과 우수한 토양, 산악 지형 특유의 큰 일교차가 천혜의 인삼 재배 환경 조건을 구성하고 있다. 금산인삼은 몸체는 작지만 단단하고 순백색을 띠고 있으며, 약리 작용상 최고 수준에 있는 7월 상순에 채취하기 시작하여 10월 말까지 가공하기 때문에 여름인삼이라고도 한다. 금산인삼은 인삼의 주요 성분인 사포닌 함량이 5.2%로 다른 지역의 인삼보다 월등히 많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인삼의 약 80%가 금산군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인삼의 여러 이름과 효능]

인삼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도 재배되고 있으나, 각국의 인삼은 우리나라 인삼의 품질을 따라오지 못한다. 우리나라 인삼은 ‘고려인삼’이라 부르며 한자로 쓸 때 ‘蔘[인삼 삼]’ 자를 쓴다. 중국의 인삼은 ‘전칠삼’이라고 부르고, 일본의 것은 ‘죽절삼’, 미국의 것은 ‘화기삼’이라고 부른다. 1489년(성종 20)에 편찬된 의학서 『구급간이방언해(救急簡易方諺解)』에서 ‘인삼’이라고 썼으며, 이를 한글로 바꿀 때는 ‘심’으로 번역하였다. 어학 교재인 『노걸대언해(老乞大諺解)』에서도 인삼을 ‘심’으로, 허준의 『동의보감(東醫寶鑑)』 ’인삼조’에서도 ‘인삼’ 바로 밑에 한글로 ‘심’이라고 표기하였다. 산에서 인삼을 발견하면 “심 봤다”라고 하는 것은 이에 근거한 것이다. 한편, 인삼은 영어로 ‘진셍(Ginseng)’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중국어에서 유래한 용어로, ‘인삼’이라는 한자를 영어식으로 발음한 것이다. 또한 인삼의 학명은 ‘파낙스 진셍(Panax Ginseng)’인데, ‘파낙스(Panax)’는 그리스어로 ‘모든 치유’를 의미하며, 인삼의 종류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다.

인삼은 원기 회복, 허탈증, 자한 폭탈, 발열 자한, 오장육부 보호, 양기 부족, 혈기 진액 부족, 빈뇨, 소갈, 정신 안정, 두통, 건망증, 현기증, 소아 경련, 권태, 기억력 증진, 반위 토식, 악심, 구토, 위장 장해, 복통, 소화 부족, 소식, 편통 호전, 만성 설사, 토사 곽란, 흉조 역만, 간 위축, 거담, 간 허약, 토혈, 혈맥 소통, 혈양, 하혈, 혈림, 혈붕, 눈을 맑게 함, 사기 제거 등에 효능이 있다.

[참고문헌]
  • 『금산군지』 1(금산군지편찬위원회, 2011)
  • 국가기록원: 생활: 인삼(https://theme.archives.go.kr/next/koreaOfRecord/Ginseng.do)
  • 금산군청(https://www.geumsan.go.kr)
  •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https://gghda.kr)
  • 금산축제관광재단(http://www.insamfestiv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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