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201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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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將帥山城- |
영어공식명칭 | Jangsoosanse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만악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강혁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1년 - 「장수산성이야기」 『금산군지』2권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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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장수산성 -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만악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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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홀어미|오빠|여동생 |
모티프 유형 | 힘이 센 장사|남아 선호 |
[정의]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만악리에서 장수산성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장수산성(將帥山城)의 둘레는 약 300m 가량 되며 축성 연대는 미상이다. 곡남산성이라고도 한다. 장수산성 뒤쪽에는 군사가 약 20명쯤 들어갈 수 있는 큰 동굴이 있는데 이 굴을 장수굴이라고 한다. 옛날 장수산 아래에 한 홀어미가 남매를 두고 살았는데, 남매가 힘이 장사여서 산 아래에 있던 돌들을 장수봉 위로 던져 장수산성을 쌓았다는 전설이다.
[채록/수집 상황]
「장수산성이야기」는 2011년 금산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금산군지』2권 제3장 ‘전설’에 수록되어 있다. 그러나 자세한 채록 시기와 장소는 확인하기 어렵다.
[내용]
장수봉 아래 배내미 골짜기에 홀어미와 쌍둥이 남매가 살았는데, 쌍둥이 남매가 모두 힘이 센 장사였다. 남매는 집채만 한 돌을 들어 산 아래 던지기도 하였고 큰 바위로 공기놀이를 하기도 하였다. 홀어미는 자식들이 자랑스러웠지만, 힘이 장사인 두 남매를 그대로 두었다간 남매가 나라를 뒤엎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였다. 이에 홀어미는 고민하다가 남매 둘이 내기를 해서 지는 사람을 죽이기로 마음을 먹었다. 효성이 지극한 남매들은 홀어미의 말을 따르기로 하고 약속하였다. 그 내기란 오빠는 무쇠 신을 신고 서울을 다녀오는 것이었고 여동생은 장수봉에 성을 쌓는 것이었는데, 100일 안에 먼저 완수하는 사람이 내기에서 이기는 것이었다.
내기가 시작되고 여동생이 성을 빨리 쌓아 가서 오빠의 패배가 확실시되어 갔다. 그러나 홀어미는 기왕이면 딸보다는 아들을 살려두자는 생각에 딸이 성을 늦게 쌓도록 딸이 성을 쌓는 동안 계속 뜨거운 팥죽을 만들어 갖다 주었다. 딸은 성의 완성을 눈앞에 두고 홀어미가 계속 뜨거운 팥죽을 갖다 주는 바람에 성을 완성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서울 갔던 아들이 집으로 돌아오자, 딸은 죽어서 성문 문턱 아래에 묻히게 되었다. 이후 사람들이 문턱을 밟고 지나가면 문턱 아래에서 “팥죽이 원수다!”라는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장수산성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힘이 센 장사’와 ‘남아 선호’ 등이다. 장사 모티프와 함께 아들을 우선시 여기고 선호하는 사상이 바탕을 이루고 있다. 또한 문턱을 밟는다는 부정적인 행위와 딸의 죽음과 연관되어 있는 ‘팥죽’을 연결지어 결말 내용으로 구성하였는데, 이를 통하여 남아 선호 사상에 대한 바탕이 공고하다는 것을 분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