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이고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201239
영어공식명칭 Seventy Hill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금산군 군북면 외부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강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2년 - 「일흔이고개」 『여기가 금산이다』에 수록
관련 지명 일흔이고개 - 충청남도 금산군 군북면 외부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지명 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아버지|의적 형제|도적들
모티프 유형 의적이 된 백성|탐관오리 처단

[정의]

충청남도 금산군 군북면 외부리에서 일흔이고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일흔이고개충청남도 금산군 군북면 외부리에서 천을리로 넘어가는 철마산에 있는 고개로, 큰 짐승과 도적들이 출몰한다 하여 사람들이 떼지어 넘어 다녔다고 한다. 일흔이고개에서 살았던 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설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일흔이고개」는 1992년 충청남도향토문화연구소에서 발행한 최문휘의 『여기가 금산이다』 ‘외부리’면에 수록되어 있다. 그러나 자세한 채록 시기와 장소는 확인하기 어렵다. 『여기가 금산이다』는 설화 내용에 저자의 주관적 윤색이 가미된 것으로 보인다.

[내용]

400년 전 조정에서 참의 벼슬을 하였던 아버지가 능지처참을 당하였는데, 아들들은 스님의 도움으로 역적의 자식에게 내리는 죽음을 피하여 도망칠 수 있었다. 무사히 도망을 친 형제는 금산군 철마산(鐵馬山)의 깊은 산중에 숨어 살다가 후에 의적으로 자라났다. 의적이 된 형제들은 금산 땅에서 탐관오리와 부정한 장사꾼들을 처벌하였고 형제들의 의협심은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이에 조정에서 설움을 받은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니 그 숫자가 오백이 넘었다. 이후 나라 임금이 바뀌고 의적 형제의 아버지가 억울한 죄명에서 벗어났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 철마산 여기저기에서 지금까지의 억울한 울분과 감정을 쏟아 내며 통곡하는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나라의 정사가 잘 풀리고 정상으로 돌아오며 철마산에서 내려가는 사람이 많이 생겼다. 사람들이 철마산에서 물러가자 이번에는 진짜 도적패들이 이곳을 점거하여 근처 고을 사람들이 철마산을 넘을 때는 70여 명이 무리를 지어 도적들을 피해 지났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일흔이고개」의 주요 모티프는 ‘의적이 된 백성’, ‘탐관오리 처단’ 등이다. 조정의 부정한 행동으로 인해 억울하게 처벌 받은 백성들이 의적이 되어 탐관오리를 처단한다는 모티프를 분석할 수 있다. 당시 불안했던 조정의 상황이 잘 해결되어야 한다는 염원을 형제 의적 이야기를 통하여 표출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아울러 당시에 부당한 조정 운영으로 인하여 억울함을 가지고 있었던 백성들의 한을 주요 소재로 삼았는데, 그러므로 대중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어 이야기로 전승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또한 한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한을 달랬던 장소로서, 한 많은 사람들이 일흔 명 남짓 떼지어 골짜기에 살았다고 하여 ‘일흔이고개’라고 하는 지명 유래를 밝히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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