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201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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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徵兵-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유숙조 |
채록 시기/일시 | 2009년 2월 12일 - 「징병 보내는 노래」 최분례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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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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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민요 |
기능 구분 | 유희요 |
형식 구분 | 독창 |
가창자/시연자 | 최분례[85세, 여] |
[정의]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에서 징병을 소재로 전해 내려오는 유희요.
[채록/수집 상황]
「징병 보내는 노래」는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제작한 웹사이트 한국구비문학대계에 음원과 사설이 수록되어 있다. 이는 2009년 2월 12일 금산군 부리면 주민 최분례[85세, 여]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가창 방식은 독창 형식으로 구성되며, 자식을 전쟁터에 떠나보내는 어머니의 마음을 담담한 어조로 표현하고 있다.
[내용]
나라에 바치려구 키운 아들이/ 빛나는 싸움터로 배웅을 헐 제/ 눈물을 흘릴소냐 웃는 얼굴로/ 저 산천 저 모간이 피를 흘리구/ 이것이 반도 남자 번번 이겨라/ 저 산천, 저 모간이 피를 흘리구/ 기운 창에 떨어지는 붉은 사꾸라/ 이것이 반도 남자 번번 이겨라/ 살어서 돌어오는 네 얼굴 보다/ 죽어서 돌어오는 너를 반기며/ 용감한 내 아들이 청이 첫 싸움/ 지원병 어머니는 사랑해 주마/ 그 속이 낙화하는 우리 나라에/ 충의를 지키시는 어머니들은/ 여자의 일편단심 편할 이 없이/ 임의 길을 바칠 이는 고동천리를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민요는 대개 전통 사회 민중의 삶 속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생성 및 구전되어 온 소리로 그 시대 민중의 생활 감정을 소박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지역에 따른 특수성이 포함되어 있다.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에 내려오는 「징병 보내는 노래」도 이와 다르지 않다. 부리면은 백제 때 남쪽으로 무주와 통하는 길이 생겼으며 이에 따라 많은 이들이 통행하면서 이동이 빈번한 곳이 되었다. 신라와 접하고 있는 부리면 지역에 필연적으로 군사적 요지로서 산성도 등장하게 되는데 현재 부리면과 무주읍에 접하고 있는 지역의 지삼티가 그래서 쌓여진 산성이다. 또한 명문들이 피난 또는 은거지로 부리면 일원에 정착하는 일도 많았다고 한다. 따라서 이러한 지리적 환경이 징병을 소재로 한 민요가 전승되는 주요 배경이 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통속 민요처럼 대중적이지 않고 다른 지역에서 채록된 사실도 확인되지 않으므로 장단이나 가사의 구성, 내용 등을 역사적 배경을 사설로 한 「초한가(楚漢歌)」나 징병과 징용의 아픔을 노래한 「아리랑」 등과 같은 유희요(遊戲謠)를 통해서 어떠한 형식으로 짜여진 것인지 미루어 짐작할 뿐이다.
[현황]
「징병 보내는 노래」는 금산에서만 발견되는 민요이기에 부르는 이가 별로 없고, 이를 기억하더라도 파편화된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가창자들이 연로하여 전승에 어려움이 있으며, 명맥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의의와 평가]
일반적으로 유희요는 흥을 돋우거나 놀이와 관련하여 많이 불리는데, 금산군에서 전승되는 「징병 보내는 노래」는 삶에 대한 소망, 슬픔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민요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