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계대방놀이노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201201
한자 松契-
이칭/별칭 「풀베기노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충청남도 금산군 군북면 산안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유숙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지 충청남도 금산군 군북면 산안리 지도보기
성격 민요
기능 구분 노동요
가창자/시연자 김한국[78세, 남]

[정의]

충청남도 금산군 군북면 산안리에서 송계 닦는 날 부르던 노동요.

[개설]

「송계대방놀이노래」송계(松契)의 구성원들이 나무길을 닦는 일[송계대방놀이]을 하며 부르던 노동요로서, 「풀베기노래」라고도 한다. 송계대방놀이는 크게 풍물 중심의 총각대방놀이[초장길 닦는 일]와 노래·놀이 중심의 송계지게놀이[풀 베는 일]로 나뉘는데, 총각대방놀이는 산제, 길닦기, 쇠싸움, 기싸움, 뒤풀이 등으로 구성되며, 송계지게놀이는 풀베기, 풀령, 지게목발소리, 지게상여소리, 지게장사뽑기, 지게풍장놀이, 풀짐마당 등으로 구성된다.

[채록/수집 상황]

2011년 금산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금산군지』2권의 436쪽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충청남도 금산군 군북면 산안리 주민 김한국[78세, 남]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금산의 역사문화를 논하고자 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금산농악」이다. 공연 목적이나 연행 시기, 장소에 따라 형식과 진행 절차가 다르며 종류로는 송계대방놀이, 매굿, 마당밟이, 당산제, 걸립굿, 기우제굿, 두레풍장굿, 명절굿, 몰이굿과 판굿 등이 있다. 내고, 달고, 맺고 푸는 기법 뿐 아니라, 느린 가락으로 시작해 점점 빠르게 변주되어 휘몰아치듯 아주 빠르게 맺는 형식은 수준 높은 음악성을 드러내고 있으며, 풍년을 기원하는 민초들의 눅진한 삶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내용]

동네 초군 송계산판 풀령 났으니 풀하러 가세/ 풀하러 갈 때 심심하니 상여놀이나 해보세// 송계산판 다 왔으니 그만 놀고 풀하세/ 아랫말 초군은 이쪽으로 가고/ 윗말 초군은 저쪽으로 가고// 아들맥이 가는 판에 쓰러진 고목/ 이 골목 저 골목 임 찾아 갈까// 산천초목은 저 젊어가고/ 이네 인생은 늙어만 가네// 오뉴월 황소가 불알이 청처지면/ 뉘 간장 녹일려고 조 모양인가// 홍당목 차면은 붉어서 좋고/ 당솟곳 가랑이는 늙어서 좋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충청남도 금산에서는 백중이 지나면 송계대방놀이를 하는데 이때 송계의 구성원들이 염원을 담아 노래를 불렀다. 일반적으로 송계란 ‘산림의 보호 및 이용을 목적으로 조직된 계’ 또는 이를 지속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결성된 자치 조직을 의미한다. 특히 산간 지대일수록 그 기능이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금산군에서는 150개 이상의 크고 작은 조직들이 거미줄처럼 연계되어 있어 19세기 이래 전국에서 송계의 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지역으로 손꼽힌다. 대표적으로 신안골 송계, 수리너머재 송계, 보티재 송계, 열두봉재 송계, 월봉재 송계 등을 들 수 있으며, 금산의 대표적인 초장길 행사인 송계대방놀이가 이러한 송계 연합의 공동체 문화를 집약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금산 지역의 실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현황]

「송계대방놀이노래」는 마을 공동체의 축원을 목적으로 하는 마을굿의 성격을 지닌 것으로, 현재는 역동적인 대동놀이의 전통을 이어받아 지역민들의 자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금산문화원에서는 1989년 총각대방놀이를 구성하여, 당시 일부 마을 주민들과 금산농업고등학교[현 금산산업고등학교] 학생들이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참가하여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처럼 충청남도 금산군 군북면 산안리에서 전승되는 「송계대방놀이노래」는 단순히 공동체 문화나 놀이의 기능을 넘어 풍물의 전승 및 지역 발전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확인된다.

[참고문헌]
  • 『금산군지』 2·3(금산군지편찬위원회, 2011)
  • 김인숙, 「금산농악의 노래와 축원(덕담)」(『동양음악』35, 서울대학교 동양음악연구소, 2013)
  • 국가유산청 국가문화유산포털(https://www.heritage.go.kr)
  • 금산군청 문화관광(https://www.geumsan.go.kr/tour)
  • 중부매일(http://www.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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