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2011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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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新民謠 |
영어공식명칭 | New Folk S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
시대 | 근대/개항기,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이동현 |
[정의]
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불리는 노래로 근대 이후에 생긴 민요.
[개설]
신민요는 개항기에서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국악풍의 대중가요로 전통민요와 구분되는 새로운 장르의 악곡을 지칭한다. 이는 구전되어 오던 민요를 서양식 음계에 따라 편곡하거나 새로 만든 것이다. 이러한 신민요는 1930년대 중반 유성기 음반을 통해 크게 유행하게 된다. 신민요는 기존의 민요와 달리 작곡가와 작사자가 분명할 뿐만 아니라 특정 가수의 노래라는 인식이 가능하다. 이러한 신민요의 대표곡으로는 「꽃타령」·「태평가」·「군밤타령」·「노들강변」 등 다수가 있다.
[금산 지역의 신민요]
금산 지역에서 채록한 신민요로는 「노들강변」·「태평가」·「신고산타령」·「군밤타령」 등이 있다. 「노들강변」은 신불출 작사, 문호월 작곡, 박부용 노래로 오케레코드에서 1934년 2월 신보로 발매되었다. 인생의 무상을 내용으로 하는 가사와 경기민요의 특징을 충실히 반영한 곡조가 어우러져 대중성을 확보함으로써 인기를 끌었다. 금산 지역에서 채록한 가사의 내용은 신불출의 작사 원문과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으며 다음과 같다.
노들강변 봄버들 휘휘 늘어진 가지에다/ 무정세월 한 허리를 칭칭 동여나 매여나 볼까/ 에헤요 봄버들도 못 믿으리로다./ 푸르른 저기 저 물만 흘러 흘러서 가노라// 노들강변 백사장 모래마다 밟은 자죽/ 만고풍상 비바람에 몇 번이나 지어갔나/ 에헤요 백사장도 못 믿으리로다./ 푸르른 저기 저 물만 흘러 흘러서 가노라// 노들강변 푸른 물 네가 무삼 망녕으로/ 재자 가인 아까운 몸 몇 번이나 데려갔나/ 에헤야 네가 진정 마음을 돌려서/ 이 세상 쌓인 한이나 두둥 싣고서 가거라.[금산군 금성면 파초리 주민 이병기, 65세]
「태평가」는 강남월 작사, 정사인 작곡의 곡이며 일제 강점기 기생 출신 민요 가수 선우일선이 노래했다. 금산 지역에서 채록한 가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짜증을 내어서 무엇 하나/ 성화는 바치어 무엇 하나/ 속상한 일도 하도 많으니/ 놀기도 하면서 살아가세/ 니나노 닐니리야 릴리리야/ 니나노 얼사 좋아/ 얼시구 좋다/ 범나비는 이리저리 퍼벌펄/ 꽃을 찾아 날아든다.// 청사초롱에 불 밝혀라/ 잊었던 낭군이 다시 온다./ 공수래 공수거 하니/ 아니 노 지는 못 하리라/ 니나노 닐니리야 릴리리야/ 니나노 얼사 좋아/ 얼시구 좋다/ 범 나비는 이리저리 퍼벌펄/ 꽃을 찾아 날아든다.// 춘하추동 사시절에/ 소년 행락이 몇 번인가./ 술 취하여 흥이 나니/ 태평가나 불 러보자/ 니나노 닐니리야 릴리리야/ 니나노 얼사 좋아/ 얼시구 좋다/ 범나비는 이리저리 퍼벌펄/ 꽃을 찾아 날아든다.// 개나리 진달래 만발해도/ 매란국죽만 못 하리라./ 사군자 절개를 몰라주나/ 이 보다 큰 설움 또 있으리/ 니나노 닐니리야 릴리리야./ 니나노 얼사 좋아/ 얼시구 좋다./ 범나비는 이리저리 퍼얼펄/ 꽃을 찾아 날아든다.[금산군 부리면 평촌리 주민 이선애, 76세]
[채록/수집현황]
2011년 금산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금산군지』2권에 수록되어 있다. 「노들강변」은 금산군 금성면 파초리 주민 이병기[65세], 「태평가」는 금산군 부리면 평촌리 주민 이선애[76세], 「신고산타령」과 「군밤타령」은 금산군 군북면 산안리 주민 김인순[74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