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2011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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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骨牌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성복 |
[정의]
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여러 가지 구멍을 판 나뭇조각을 가지고 노는 놀이.
[개설]
골패(骨牌)를 가지고 겨루는 놀이이다. 보통 4~5명이 순서를 정하여 내기를 한다. 각 지역별로 놀이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금산 지역에서는 꼬리잇기와 짝맞추기가 주로 전승되었다. 과거 반촌에서 주로 전승되었던 놀이이다.
[연원]
골패는 청나라에서 전래된 놀이로 알려져 있다. 그 유래는 당나라의 백낙천(白樂天)[772~846]이 하늘의 273개 별로 모양을 삼아 만든 것이라는 설이 전해지고 있으나 분명치 않다. 골패에 대한 기록은 다양하다.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 소골(小骨)과 미골(尾骨)이라는 기록이 보이고, 다산 정약용(丁若鏞)의 『목민심서(牧民心書)』에는 “투전과 골패를 합하여 마조강패(馬弔江牌)라 한다.”라고 하였다. 또한 1895년 스튜어트 컬린의 『한국의 놀이』에는 골패를 이용한 다양한 놀이가 소개되어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골패는 납작하고 네모진 작은 나뭇조각 32개에 각각 흰 뼈를 붙이고, 여러 가지 수효의 구멍을 판 패(牌)이다. 보통 상아나 짐승뼈를 사용하여 만든다. 여기에서 연유하여 ‘골패’라 부른다. 또한 뼈로 만든 것은 민패, 대나무쪽을 붙인 것은 사모패(紗帽牌)라 한다. 중국에서는 상아로 만든 것을 초기에 아패(牙牌)라 불렀다. 놀이 장소는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 여름에는 주로 정자나무나 마루에 둘러앉아 행하고, 겨울에는 사랑방 등에서 내기를 했다.
[놀이 방법]
골패는 과거 친목과 투전으로 하던 놀이이다. 놀이의 방법은 선이 먼저 자기가 손에 쥔 패 가운데 하나의 골패를 내려놓으면 나머지 사람들은 차례로 패를 내어 숫자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금산 지역에서는 1990년대 친목을 목적으로 하는 ‘골패계(骨牌契)’가 전승되었을 정도로 완고한 전통이 내려왔다.
[현황]
최근 골패는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놀이로 재탄생하였다. 골패의 그 원리를 차용한 ‘꼬리잇기’와 ‘짝맞추기’가 그것이다. 이 놀이는 유치원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에 적합한 놀이 문화로 정착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이들에게 수리 능력의 향상과 순간 판단력을 길러주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노인들의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다만 해당 놀이의 현황과 관련한 최신의 학술 자료는 보고되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