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돌들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201176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충청남도 금산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성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정의]

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청장년들이 힘자랑으로 들돌을 들어 승부를 겨루던 놀이.

[개설]

들돌은 사람의 왕래가 빈번한 길목이나 마을의 정자나무 밑에 놓여 있는 돌을 말한다. 그 형태는 달걀과 흡사한 타원형이거나 둥근 것이 특징이다. 수량은 마을에 따라 하나만 있거나 큰 것과 작은 것 두 개가 놓여 있기도 하다. 중량은 150~200근[90~120㎏] 정도이고, 가공하지 않은 매끄러운 돌이다.

[연원]

들돌의 유래나 연원은 확인하기 어렵다. 단지 전통 시대 마을의 청장년들이 평소 힘을 기르고 체력 단련을 위해 마련한 놀이 도구이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들돌들기는 주로 청장년층에서 행하는 놀이이다. 과거 금산의 많은 마을들이 들돌을 가지고 있었다. 금산군 남일면 초현리에는 마을 앞 정자나무와 시냇가 버드나무 밑에 각각 들돌이 놓여 있었다. 평소 주민들의 휴식처로 이용되는 장소이다. 마을 앞 들돌은 달걀처럼 둥그스름한 청석이었는데, 크기가 매우 커서 힘센 장정이 아니면 들 수 없었다.

[놀이 방법]

금산 사람들은 들돌을 주로 여름철에 힘자랑으로 들었다. 또 봄가을에 쇠꼴을 베러 가거나 땔나무를 하러 다닐 때에도 정자나무 밑에서 쉬어 가며 들돌을 들었다. 간혹 청년들 사이에 술내기를 하기도 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금산의 들돌에는 한 가지 금기와 속신이 있다. 금산군 추부면 용지리의 경우 들돌을 깔고 앉으면 ‘방정맞다’고 하여 함부로 앉는 것을 금기시했다. 특히 외지인들이 들돌을 깔고 앉으면 무언의 도전 행위로 받아들여져 반드시 들돌을 들어야 했다. 만일 들지 못하면 벌로 술을 내거나 혼쭐이 났다. 금산군 남일면 초현리에서도 동일한 금기가 확인된다.

[현황]

금산 지역의 들돌은 산업화 과정에서 대부분 소실되었다. 현재 들돌이 남아 있는 곳은 금산군 추부면 용지리 윗못골 등 극히 일부 마을에 지나지 않는다. 들돌은 지난날 마을의 청장년들이 평소 힘을 기르고 체력을 단련하는 놀이 도구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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