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2011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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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松契-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성복 |
소멸 시기/일시 | 1950년대 - 송계대방놀이 소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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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민속놀이 |
노는 시기 | 음력 7월 |
관련 의례 행사 | 초장길닦기 |
[정의]
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연합송계의 초장길을 닦는 날 전승되던 놀이.
[개설]
연합송계란 여러 마을이 땔나무와 비료의 채취를 목적으로 송계(松契)를 조직하여 산림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금산 지역에서 규모가 큰 연합송계는 보통 10개 마을 이상이고 수십 마을에 달하기도 한다. 진악산의 산림을 매개로 성립된 보티재송계·수리너머재송계·열두봉재송계 등이 여기에 속한다. 각 송계에서는 매년 음력 7월에 송계산으로 통하는 길을 닦는 전통이 있으며 이때 다양한 대동놀이가 연행되는데, 이를 송계대방놀이라고 한다.
[연원]
금산 지역의 연합송계에서 매년 길을 내는 공동 작업을 ‘초장길닦기’라고 한다. 송계에 가입한 모든 마을이 울력을 내어 송계산에 이르는 초장길을 닦고 섶다리를 놓는 일이다. 초장길은 비단 화목(火木) 원정뿐 아니라 평소 오일장과 외지를 왕래하는 지름길이다.
[놀이 방법]
송계대방놀이는 송계의 우두머리인 대방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작업을 마무리하면 모든 마을이 모여 하루를 놀았다. 초장길을 닦는 날은 연합송계에 속한 초군(樵軍)[나무꾼]들의 큰 명절이자 축제였다. 그래서 행사 당일에는 난장을 방불하는 인파가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공터에 집결한 초군들은 산천이 떠나가도록 풍장을 치고 놀았다. 그 대미를 장식하는 놀이가 풍물싸움이다. 이는 상쇠싸움인 동시에 신명싸움으로 어느 동네가 풍물을 더 잘 치는가를 겨루는 것이다. 그래서 각 마을의 풍물패가 마주치면 서로 잘하려고 경쟁적으로 풍물을 쳤고, 술기운이 오르면 마을 간에 시비가 붙어 격렬한 농기싸움으로 비화되기도 했다.
[현황]
송계대방놀이는 6·25전쟁 전후에 소멸되었다. 비록 풍물싸움의 전통은 사라졌으나 그것은 걸립굿과 더불어 금산농악의 발전에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