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201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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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龍地里 龍- -水- -祭 |
이칭/별칭 | 용골 간수묻기와 거리제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추부면 용지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종익 |
의례 장소 |
충청남도 금산군 추부면 용지리 용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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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거리제 |
의례 시기/일시 | 정월 열나흘 |
신당/신체 | 덤바위|느티나무 |
[정의]
충청남도 금산군 추부면 용지리에서 정월 열나흘날 거리신께 마을의 안녕과 화재 예방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금산군 추부면 용지리 용골마을은 예로부터 북풍이 심하게 분다고 한다. 따라서 이 바람으로 인해 화재가 자주 발생하였고, 한번 화재가 일어나면 마을에 큰 피해를 주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주민들은 용지리 용골 거리제를 지내면서 마을 평안이나 재액 퇴치와 함께 화재 예방을 기원하였다.
화재와 관련하여 다른 이야기도 전한다. 구전에 따르면 용골마을의 빈번한 화재가 금산의 화산 때문이라고 한다. 곧 화산의 화기(火氣)가 용골의 덤바위에 비치면서 마을에 영향을 주고, 이로 인해 마을에 화재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정초에 화기가 닿는 덤바위에 간수단지를 가져다 놓는다. 덤바위 암석 사이사이에 동굴처럼 움푹 파인 부분이 있는데 이곳에 간수단지를 넣어 놓는다. 또한 주민들은 매년 정초에 간수가 든 단지를 갈아 놓는다. 그리고 간수를 갈면서 전년도의 간수 상태를 살핀다. 이때 간수의 색이 그대로이면 그 해 마을의 운수가 길하다고 점친다. 반대로 간수의 색이 변해 있으면 마을에 액운이 닥칠 것이라고 점친다.
[연원 및 변천]
주민들은 용지리 용골 거리제가 선대로부터 전승되어 온 제의라고 한다. 그런데 용골마을에 화재가 자주 발생하면서 화재 예방을 위한 뱅이나 기원이 용지리 용골 거리제의 한 부분으로 포함되었다. 특히 화재를 막기 위해 덤바위에 간수단지를 봉안하는 관습이 생겨났다.
[신당/신체의 형태]
용지리 용골 거리제의 중심 제장은 두 곳이다. 그 중 첫 번째 장소는 덤바위 앞으로 바위 자체가 신물이다. 이 덤바위는 용골마을 남쪽 산기슭에 위치한다. 산기슭에 암석덩이가 용출한 것과 같은 모양의 덤바위가 있다. 바위 사이사이에 패이거나 굴과 같이 깊이 들어간 곳이 여러 개 있다. 두 번째 장소는 동구에 있는 느티나무이다. 주민들은 이 느티나무를 신목으로 삼아서 용지리 용골 거리제를 지낸다.
[절차]
용지리 용골 거리제는 정월 열나흘 저녁에 시작된다. 용골마을 주민들이 풍장을 치며 덤바위 앞으로 나아간다. 그리고는 덤바위 앞에 제물을 진설하고 제관이 나와 술을 올린다. 이와 같이 헌주례를 마치고 나면 풍장패가 풍물을 연주한다. 이후 제관과 주민들이 마을 동구에 있는 느티나무 앞으로 이동한다. 이곳에서도 제물을 진설하고 제관 헌주례, 소지 올림의 순으로 제의를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