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리불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201111
한자 望-
이칭/별칭 망우리불놀이,달끄실르기,달불놀이,망월놀이,달집태우기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금산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의례 시기/일시 정월 열나흘|정월 보름날

[정의]

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정월 보름날 달집을 태우며 소원을 빌고 농악을 치며 노는 민속놀이.

[개설]

망우리불은 금산 지역의 여러 마을 주민들이 정월 보름을 기해 달집을 태우며 농악을 치고 소원을 비는 놀이이자 의례이다. 망우리불놀이, 달끄실르기, 달불놀이, 망월놀이, 달집태우기라고도 한다. 망우리불놀이의 사례는 금산 전 지역에서 발견된다.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불이리를 비롯해 금산군 제원면 수당리 수탱이, 제원면 명암리, 부리면 평촌리, 부리면 수통리, 부리면 신촌리, 부리면 어재리 압수골 등 다수의 마을에서 달집을 태우고 농악을 치며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였다. 그러다가 2019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이듬해인 2020년부터 망우리불놀이가 중단되었다. 금산군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각 마을에 망우리불놀이 중단을 요구하였고 대다수 마을에서 이 권고에 따라 망우리불놀이를 멈추었다. 그 뒤 시간이 흘러 2023년이 되자 각 마을에서 망우리불놀이의 재개가 논의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실제 시행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우선 많은 나무를 준비해야 하기에 적지 않은 노동력이 필요한데 주민 고령화로 용이치 않았던 것이다. 또한 망우리불놀이를 하지 않아도 일상에 영향이 없다는 인식도 작용하였다.

[연원 및 변천]

망우리불놀이가 언제부터 유래하였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이미 일제 강점기에도 금산 지역에 전승되고 있었다.

[절차]

금산 지역 망우리불놀이는 음력 정월 열나흘 또는 보름날 저녁에 시행된다. 마을 공동체는 망우리불놀이를 통해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한다. 일부 마을에서는 망우리불에 불을 지피기 직전 고사를 지내기도 한다. 아울러 개인은 각자 개인적인 소망을 기원한다.

망우리불놀이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장소와 달집을 만들 나무가 필요하다. 예전에는 달집의 규모가 크지 않아 마을 공터에서 주로 하였는데 달집이 커지면서 논 가운데로 장소를 이동하는 예가 많다. 화재의 위험을 피하기 위한 장소 이동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장소가 정해지면 주민들이 나서서 나무를 해온다. 인근의 야산에서 잡목이나 소나무의 가지를 모아 나뭇단을 만들면 트럭을 가지고 가서 실어온다. 마을마다 차이가 있으나 보통 3~7대의 트럭 정도를 실어 나른다. 나무의 규모는 마을마다 차이가 있다. 젊은이들이 많은 마을에서는 달집의 규모가 크고 그 반대인 마을은 달집의 규모를 작게 만든다.

나뭇단으로 달집을 만들고 나면 외곽에 대나무를 두른다. 그리고는 새끼줄을 둘러 움막 형태의 달집을 완성한다. 일부 마을에서는 새끼줄을 감아 축구공 만한 달을 만들고 이것을 달집의 상부에 묶어 놓는다. 이렇게 달집이 완성되고 저녁 무렵이 되면 마을 풍물패가 동네를 돌며 길놀이를 한다. 곧 달집을 태울 예정이니 현장에 나와 달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

길놀이를 마친 풍물패가 달집 앞에 도착하면 바로 고사를 지낸다. 달집 앞에 상을 놓고 제물을 진설한 뒤 이장이나 노인회장 등이 마을의 안녕과 농사 풍년을 기원한다. 고사가 끝날 즈음 달이 떠오른다. 그러면 바로 달집 하부에 불을 붙여 태운다. 동시에 풍물패가 달집 주위를 돌며 풍물을 치고 주민들이 어깨춤을 추며 그 뒤를 따른다. 이렇게 달집이 다 타도록 놀다가 망우리불놀이를 마친다.

일부 주민들은 달집을 세울 때에 달집 외곽에 둘러 놓은 새끼줄에 소원지를 꽂아 놓기도 한다. 또 가족의 사주나 이름을 적은 길지를 꽂아 놓는 사례, 손주들의 속옷을 달집에 꽂아 놓는 사례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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